"저 코로나 걸린 건가요?"…'당근'에 묻는 사람들, 무슨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를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코로나19 증상과 대처방식 등 정보를 공유하면서다.
당근은 지난 14일부터 20일 당근 동네 생활 탭 내 코로나 키워드 검색량이 두 달간 23배가량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관련 게시물 건수도 같은 기간 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올라오는 게시물은 일반 감기와 구분되는 코로나19 증상에 대한 질문이다. '감기냐 코로나냐'는 질문에 이용자들은 댓글로 '고열' ,'몸살', '인후통', '근육통', '메스꺼움' 등 각자 경험한 증상들을 공유했다.
또 자가 진간 키트와 치료제 품귀 사태가 일어나면서 이와 관련한 게시물도 올라온다. 자가진단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을 묻거나 어느 지역에 품귀 현상이 이는지에 대한 정보들이 공유된다. 양성 반응 시 어느 병원을 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들도 이어진다.
지난 1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둘째 주(4∼10일) 코로나19 확진 입원자는 1357명으로 6월 넷째 주(6월 23∼29일) 63명에서 6주 만에 약 22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팍스로비드 등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품귀 현상이 일었다. 질병청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기준 전국 병원·약국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000명분이었던 반면 공급량은 3만3000명분(16.7%)에 그쳤다.
또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작년 최고 유행 수준인 주당 3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근 관계자는 "급속도로 전파되는 확산세로 인해 가까운 동네 이웃들과 코로나19 정보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는 양상"이라며 "앞으로도 당근 동네 생활은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고받을 수 있는 지역 커뮤니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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