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명예회장, 한국타이어 공장 시찰...경영권 분쟁도 마무리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이 타이어 생산라인을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22일 한국앤컴퍼니그룹에 따르면 조양래 명예회장은 전날 충남 금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산공장을 방문해 초고성능 타이어(UHP) 생산라인, 자동적재시스템(MBR) 라인 등을 점검했다. 조 명예회장이 외부 활동에 나선 건 지난 3월 형인 고(故) 조석래 전 효성그룹 명예회장 장례식 이후 처음이다.
조 명예회장은 공장 시찰 뒤 “우위를 넘어 이제는 판매량 압도와 차원이 다른 품질을 시장에 제시해야 한다. 공장의 모든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생산 초기 단계부터 철저하게 품질을 관리하라”고 당부했다고 그룹 측은 전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 오너가(家)의 경영권 분쟁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승리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2020년 조 명예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 전량(23.59%)을 차남인 조현범 당시 사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넘기면서,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장남인 조현식 전 고문과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로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대법원이 조 명예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 청구를 최종 기각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성년후견은 노령·장애·질병 등에 의한 정신적 제약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게 후견인을 선임해 재산 관리 등을 돕는 제도인데, 법원이 조 명예회장의 건강 이상을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해 12월엔 조현식 전 고문과 조희경 이사장 등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주사 주식 공개매수를 시도했다. 당시 조 명예회장이 지분을 연달아 추가 매입하며 조현범 회장을 지원해, 조 회장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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