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필수가 된 ‘라방’...CJ온스타일, 차세대 콘텐츠 베일 벗었다
“모바일 중심 원플랫폼 혁신할 것”
패션, 뷰티, 리빙, 유아동, 신상품 등 신규 프로그램 26일 론칭
CJ온스타일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혁신에 나선다.
TV 시청 인구는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CJ온스타일은 마진이 높은 패션, 뷰티, 리빙, 유아동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초대형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사옥에서 ‘넥스트 콘텐츠 커머스’를 주제로 미디어 데이를 열고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 전략과 초대형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은 총 5개로, CJ온스타일의 핵심 상품군인 패션,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이 테마다.
모바일 라이브쇼 안에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며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대표 MC 라인업도 화려하다.
패션에는 배우 한예슬, 뷰티는 가수 소유, 리빙은 배우 겸 모델 안재현, 프리미엄 유아동은 가수 선예,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는 방송인 김소영이 MC로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지금의 소비 트렌드는 상품 정보와 가격 중심의 ‘가성비’가 아닌, 자신만의 가치가 반영된 ‘취향’ 소비로 진화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CJ온스타일 콘텐츠 커머스의 넥스트(NEXT)는 상품 정보가 아닌 고객이 궁금한 셀럽의 일상이 녹아든 이야기를 들으며 가치를 발견하고 팬덤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정미정 CJ ENM 커머스 부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패션부터 뷰티, 리빙, 프리미엄 유아동, 신상품까지 각 분야를 대표하는 셀럽과 함께 만들어갈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콘텐츠의 저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은 오는 8월2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9시 연속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CJ온스타일 모바일 앱과 웹, 라이브 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에서 동시 생중계될 예정이다.
월요일 오후 9시 <겟 잇 뷰티>의 MC였던 소유가 100명의 프렌즈와 함께 돌아온 <소유의 겟 잇 뷰티 프렌즈>가, 화요일 오후 9시에는 패션 아이콘 한예슬의 실시간 스타일링 코칭 라이브 <한예슬의 오늘 뭐 입지>가 방영된다.
수요일 오후 9시는 ‘홈슨트(홈+도슨트) 꿈나무’ 안재현의 랜선 홈투어 <안재현의 잠시 실내합니다>, 목요일 오후 9시는 방송인 김소영의 신상품 쇼케이스 <김소영의 신상 시사회>, 월요일 오전 11시에는 세 아이 엄마 선예가 진행하는 육아 커뮤니티 쇼 <선예의 아이프로>가 방송된다.
홈쇼핑업계 신시장으로 성장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홈쇼핑업계에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사업은 성장세가 높은 대표적인 신사업으로 꼽힌다. OTT 등 비중이 확대되면서 기존 TV 시청 인구가 줄고 송출수수료 부담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TV홈쇼핑협회 최근 발표한 ‘TV홈쇼핑 산업 현황’에 따르면 작년 TV홈쇼핑 업체 7개 사의 총 송출수수료는 1조937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7개 사 총 매출액의 71.0%에 달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3270억원으로 전년(5026억원) 대비 35.0% 줄었다. TV홈쇼핑 7개 사의 영업이익이 5000억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반면 라방으로 불리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 KOSIS 국가통계포털 온라인쇼핑동향조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10%에 불과하지만 국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시장 성장률은 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성장률은 81%로, 매년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며 성장하고 있다.
상반기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한 회당(방송중 기준) 순 주문액 1000만원 이상을 기록한 CJ온스타일의 방송 횟수는 전체 방송의 45%로, 라이브 커머스 업계 전체(13%)보다 세 배 이상 높았다.
현재 CJ온스타일이 모바일 앱과 유튜브에서 선보이는 라이브 프로그램 IP는 20여개에 달한다. 이는 업계 최대 규모로, 강력한 팬덤을 보여주는 모바일 라이브 알림 신청 수도 올해 7월 기준 200만 건에 육박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CJ온스타일은 상품 정보와 경쟁력 있는 딜(deal) 중심의 기존 방식을 탈피하고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대형 콘텐츠를 앞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의 새 판을 짰다.
임팩트 있는 셀러, 흡입력 있는 콘텐츠, 경쟁력 있는 딜(deal) 등 신규 프로그램을 콘텐츠 커머스 시장의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전략이다.
김지현 CJ ENM 커머스 부문 성장추진실장은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익숙한 ‘블록버스터의 법칙’ 전략처럼 이번 모바일 라이브쇼 신규 프로그램이 CJ온스타일 전체 라이브쇼의 브랜딩 및 기존 프로그램들의 이정표가 되는 리딩 콘텐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과거 대비 외부 플랫폼에도 라이브쇼 유통이 가능한 만큼 효율적인 투자를 확대할 수 있어, 원플랫폼 전략을 외부 채널까지 확장하는 커머스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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