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 6년 후 분양받는 '매입임대주택', 2년간 5만가구 이상 풀린다

심나영 2024. 8. 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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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거주 6년 이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을 앞으로 2년 동안 5만가구 이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2일 "역세권 같은 우수한 입지에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로 매입임대주택을 최소 5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 주택들은 신규로 지어지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청약통장 없이도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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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오른쪽)이 지난 20일 부천대장 3기 신도시를 방문했다.

국토교통부가 거주 6년 이후 분양받을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을 앞으로 2년 동안 5만가구 이상 공급한다고 밝혔다. 공공매입임대란 정부 기관이 민간에서 지은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사서 공급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국토부는 22일 "역세권 같은 우수한 입지에 아파트를 포함한 중형평형 위주로 매입임대주택을 최소 5만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 주택들은 신규로 지어지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으로, 청약통장 없이도 입주자가 최소 6년 임대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는 든든전세(전세형)와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월세형)로 공급할 예정이다. 든든전세의 경우 기존 공급물량을 포함하여, 모두 분양전환형으로 전환해 공급하기로 했다.

분양전환 자격과 입주 자격을 포함한 세부적인 내용은 오는 11월 든든전세 주택입주자 모집공고 시 공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내년까지 신축매입임대주택 11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게 목표다. 신축매입임대의 경우 바로 착공할 수 있고, 빌라나 소형아파트는 공사 기간도 짧으면 수개월 길어도 1년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짓고 입주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대책에 따라 확대 공급하는 2만1000가구는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짓는다. 서울 5000가구, 인천 3000가구, 경기 9000가구로 구성했다. 이중 신혼부부용은 1만3600가구, 든든전세용은 3400가구로 구성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정부는 여러 차례 신축매입임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세제 혜택, 금융 지원, 규제 개선 등 민간의 공급기반 확충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현재까지 매입약정 신청이 약 10만가구에 달하는 등 민간사업자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혼부부와 신규 출산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중형평형 위주의 신축주택을 시세 90% 수준의 저렴한 전세로 공급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든든전세도 인기가 높다"고 했다.

지난 6월 1642가구를 모집한 1차 입주자모집공고 결과, 전국평균 경쟁률은 21대 1에 달했다. 특히 서울지역은 10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차 입주자 모집공고는 오는 11월 중 이미 확보한 주택 약 1000가구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매입약정을 체결한 주택은 이르면 내년부터 입주할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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