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노동 극우 김문수 노동부 장관 임명은 인사 참사 끝판왕"
[장재완 기자]
▲ 진보당대전시당은 22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
ⓒ 오마이뉴스 장재완 |
진보당대전광역시당(위원장 정현우)은 22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노동 극우 인사인 김문수를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윤석열 정권 인사 참사의 끝판왕"이라며 "김문수 노동부장관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선 김 후보자가 과거 막말과 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법카 의혹', '반노동 강연' 등으로 연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의 반노동적 발언을 열거했다.
이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경사노위 위원장 시절 화물연대 파업을 두고 '불법파업엔 손배폭탄이 특효약'이라고 말하거나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방문한 뒤 '감동받았다. 노조가 없다. 평균임금은 4000만 원이 안 된다'는 글을 남겨 '반노동·무노조·저임금' 지향을 명백히 밝혔다는 것.
뿐만 아니라, 경사노위 위원장 임기 2년 동안 사회적 합의문 2건 발표, 대면 회의 1회 진행 후 수당 1억 수령, 법인카드 4800여만 원 사용, 김문수 TV 관계자 경사노위 자문위원 위촉 등 온간 논란에 휩싸였던 최악의 경사노위 위원장이었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반인권 ,여성혐오,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일삼은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이들은 주장하면서 그 사례를 소개했다.
▲ 경기도지사 시절 '춘향전이 뭡니까? 변 사또가 춘향이 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라며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는 발언 ▲ 2018년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시절 '동성애를 해봐야 출산율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에이즈만 늘어간다. 이거는 뿌리 뽑아야 한다'는 발언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수준 낮은 인식 증명 ▲ 세월호 참사를 두고 '죽음의 굿판', 세월호 기억공간에 대해 '재미 봤으면 걷어치우라'고 말하는 몰상식하고, 저열한 인식 표출 등이 그 사례들이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런 반노동·반인권 인사에게 노동부를 맡기겠다는 윤석열 정권은 자신의 노동 개악을 실현 시킬 꼭두각시가 그저 필요했던 것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아울러 이들은 김 후보자는 '건국절 기념'을 이야기하는 친일 뉴라이트 극우인사라고 규정했다. 김 후보자가 '김문수 TV'를 운영하며 뉴라이트 단체 강연을 하고, 막말을 뱉어냈음에도 윤석열 정부가 뉴라이트 독립기념관장에 이어 노동부장관에 뉴라이트 인사를 노동부장관에 임명한 것은 윤 정권 인사 참사의 끝판왕이 아닐 수 없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 진보당대전시당은 22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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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도지사, 국회의원이 권위를 내세워 법 규정을 어기는데, 노동부 장관이 되면 노동자 위에 군림하는 자세로 노동자를 대할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이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임명, 친일 뉴라이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이어 반노동, 노동 탄압을 위해 김문수를 노동부 장관에 임명한 것은 인사 참사의 종합 선물 세트"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끝으로 "다양한 분야와 공간에서 십 몇 년째 막말을 하며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사람. 진짜 가지가지 하는 김문수를 노동부 장관에 앉혀야 윤 정권은 속이 후련하겠는가"라고 따져 묻고 "윤석열 정권이 인사 참사 종합선물세트 김문수 후보자를 이대로 임명한다면, 이제 정말 남은 건 탄핵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에 나선 정현우 대전시당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는 대한민국의 노동 정책을 이끌 자질과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김문수 후보자의 장관 임명은 노동권의 후퇴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인권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반노동 망언 인사 김문수 노동부 장관 임명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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