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옥션 특별전,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30일 개막
필립스옥션은 오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서울 삼청동 송원아트센터에서 특별전 ‘푸른 세계로의 여정(Azure Horizons)을 연다. 이번 전시는 필립스옥션의 판매 전시 플랫폼인 필립스X가 기획한 것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전시에는 니콜라스 파티, 우고 론디노네, 플로라 유크노비치, 조지 콘도, 이우환, 김민구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들이 나온다. 이와 함께 창위(Sanyu)와 피에르 술라주 등 홍콩 근현대 미술 부문 가을 메인 경매에 출품될 하이라이트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푸른 세계로의 여정'은 하늘빛(Azure)의 다양한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탐구한다. 이우환의 1976년 작 '무제(Untitled)도 전시에 나온다. 연속된 파란색 붓질이 움직임을 이뤄 선이 되어 붓과 종이 사이의 물리적 만남을 강조한 작품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오는 11월 25, 26일에 열리는 홍콩 근현대 미술 경매를 앞두고 하이라이트 작품들이다. 이중 창위의 '무릎을 세우고 기대 있는 누드(Reclining nude, with Raised Knee II)'가 전시에 나온다. 이 작품은 에릭 에드워즈 (Dr. Eric Edwards) 컬렉션으로, 창위의 가장 상징적이고 유명한 주제를 담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이 작품은 에즈워즈 박사가 파리의 딜러이자 컬렉터인 장 클로드 리델 (Jean-Claude Riedel)로부터 구매해 40년 넘게 보관해 왔다. 에드워즈 박사는 경매 기록을 세운 Five Nudes를 포함해 창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소장한 바 있다.
이번에 처음으로 경매에 나오는 프랑스의 거장 피에르 술라주의 작품 'Peinture' (202 x 143 cm, 25 septembre 1967)도 주목할 만하다. 술라주는 2019년에 파블로 피카소와 마르크 샤갈에 이어 루브르 박물관에서 생전 회고전을 연 세 번째 예술가다.
30일 개막하는 이 전시는 토요일(8월 31일, 9월 7일)은 오후 8시까지 열리며, 삼청 나이트 행사가 열리는 9월 4일 당일은 오후 11시까지 열린다.
이은주 문화선임기자 jule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옷 벗고 한강 뛰어든 여대생…김수영 “아방가르드한 여자” [백년의 사랑] | 중앙일보
- "제1적대국과 히죽히죽"…'신유빈과 셀카' 북한선수들 사상검열 | 중앙일보
- 그날 밤, 연락 끊은 유승민…박근혜 "그와의 관계 그때 파탄났다" | 중앙일보
- 집앞 텃밭마다 수상한 붉은 꽃…어촌마을 발칵 뒤집은 양귀비 | 중앙일보
- "당근하러 헤매"…홍상수 손 잡았던 김민희 민소매 옷, 알고보니 | 중앙일보
- 최여진 "7살 연상 돌싱남과 연애 중…쭉 가고싶다" 깜짝 고백 | 중앙일보
- 박수홍 "30㎏ 빠지고 영양실조…남자 역할 못해 시험관 시술" | 중앙일보
- "연애 안 해도 된다" "가족도 족쇄" 관계지옥 해방 외친 日작가 | 중앙일보
- '역도은' 박혜정 "감독님, 고민만 하고 사인 안 해…아쉬웠다" | 중앙일보
- 서정희, 6살 연하 건축가와 동거 “딸과 합동결혼식 하고싶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