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게임사 역대 최다 출전에…게임스컴 찾은 韓 CEO 말말말

김지윤 2024. 8. 2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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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올해 역대 최다 규모로 출전하자 게임사 수장들도 대거 현장에 얼굴을 비췄다.

정 대표는 "하이브IM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에 던전 스토커즈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며 "한국 유수의 게임사들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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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한상우·정우용 등 게임사 대표 현장 방문
박병무 엔씨 공동 대표, 글로벌 시장 동향 파악 차원 독일행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21일 게임 개발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부스를 직접 방문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글로벌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 올해 역대 최다 규모로 출전하자 게임사 수장들도 대거 현장에 얼굴을 비췄다. 최근 글로벌 게이머를 겨냥한 새 먹거리 발굴이 필연적인 숙제로 떠오른 만큼, 글로벌 동향을 살피기 위해 이 같은 행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정우용 하이브IM 대표가 ‘게임스컴 2024’가 열리는 독일 쾰른 소재 메세전시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대표들은 각자 게임 부스를 살펴보다가 현장에서 국내 취재진을 만나 글로벌 확장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에 게임을 출품하진 않은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도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개발 자회사 오션 드라이브 스튜디오의 부스를 직접 방문해 출품작을 들여다 봤다. 부스를 돌아보던 중 취재진을 만난 한 대표는 즉석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대표는 “국내외 어려운 게임 시장 환경 속에서 여러 업체가 PC·콘솔 등 다양한 장르 개발을 시도하고 좋은 성과까지 내고 있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매우 고무적”이라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게임스컴에서 크고 작은 업체들이 좋은 게임을 선보였는데 꽤 반응이 좋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미드코어 등 장르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지식재산권(IP)을 가진 회사다. 카카오게임즈는 오션드라이브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시도와 행보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신임 공동대표가 지난 3월 28일 경기 성남시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취재진에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공동대표 역시 같은 날 게임스컴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근래 엔씨는 스웨덴 게임 개발사 문 로버 게임즈에 투자했다. 또한 국내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의 지분을 확보하는 등 IP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박 공동대표는 “최근 엔씨가 많은 변화를 준비하는 만큼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공동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함께 해외 게임사 M&A 담당자를 만나고 미팅 일정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문로버 게임즈에 투자한 것과 같이 유럽에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다크앤다커 모바일’ ‘인조이’ 등을 출품한 자사의 부스를 개막날인 21일에 조용히 살펴본 뒤 자리를 떠났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게임스컴은 글로벌 팬들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주고, 건강한 피드백을 받는 뜻깊고 중요한 자리”라면서 “배틀그라운드처럼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도 팬들에게 즐거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지막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를 찾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2B관에 신작 ‘던전 스토커즈’의 부스를 차린 정 대표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게임스컴 현장을 방문했다. 정 대표는 “하이브IM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에 던전 스토커즈를 소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자 한다”며 “한국 유수의 게임사들과 함께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쾰른=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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