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 발언' 안세영, 오늘(22일) 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 참석…귀국 후 첫 공개 행보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작심발언을 했던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이 귀국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체육계 관계자에 따르면 안세영은 22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선수단 격려 만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계 관계자들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지난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9위 허빙자오를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목표했던 정상에 오른 안세영이었지만, 그는 기쁨을 얘기하는 대신 작심한 듯 협회의 행정을 비판하는 말을 꺼냈다.
이후 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고, 안세영은 SNS로만 두 차례 입장을 알렸다. 먼저 8일 그는 "나의 이야기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해 드려 마음이 매우 무겁다. 특히,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나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 선수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항까지 걸음 하셨던 기자 분들과 나의 입장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나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고, 대회가 끝난 뒤 배드민턴협회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자신의 입장을 알렸다.
16일 안세영은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 자리에서 부상에 대한 질문에 지난 7년간의 대표팀 생활이 스쳐가며 가슴속에 담아두었던 말을 하게 되었다"며 "궁극적으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 글에서 안세영은 "특히 부상에 있어서는 모든 선수에게 정말 괴롭고 힘든 일이기에 저 또한 부상으로부터 잘 회복할 수 있는 여건과 지원을 바랐다"며 "각 선수가 처한 상황과 구체적인 부상 정도가 모두 다르기에 그에 맞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이루어지기를 원했지만 현실에서 맞닿은 상황은 전혀 그렇지 못해 크게 실망했고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드민턴이 비인기종목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더 좋은 쪽으로 변화해 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고, 재능 있는 인재도 많이 유입될 것이다. 건강한 환경에서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고 국민 분들의 따뜻한 응원도 받을 수 있다. 그것은 모두 다 협회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긍적적인 변화가 선수와 협회, 나아가 배드민턴이라는 종목에 '윈윈'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안세영은 "저는 협회와 시시비비를 가리는 공방전이 아닌 제가 겪은 일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있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고 조만간 그런 자리를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시스템, 소통, 케어 부분에 대한 서로의 생각 차이를 조금씩 줄이고 모든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운영 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체육회와 문체부에서 진상을 파악하실 것이라는 소식을 확인했다. 문체부와 체육회에서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협회와 선수가 원활하게 소통이 되고 있는지 선수들의 목소리에도 꼭 귀를 기울여 주시는 것"이라며 "지금부터는 협회 관계자 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행동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이번주 배드민턴협회 진상조사위원회 2차 회의 참석에 불응했다. 하지만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는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안세영 측과의 소통이 완전히 결렬된 것이 아니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문체부에 진상조사위 구성 절차를 지적받은 협회는 이 문제를 해소한 뒤 안세영과의 일정 조율에 다시 착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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