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고수온 피해 예방 안간힘…양식어류 119만 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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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최근 폭염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지역 내 양식장의 피해가 잇따르자 어업인 피해 최소화와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2일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양식어업인의 생계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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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최근 폭염으로 고수온 주의보가 지속되면서 지역 내 양식장의 피해가 잇따르자 어업인 피해 최소화와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22일 시에 따르면 포항지역 내에는 총 93곳 양식장에서 강도다리와 넙치 등 1317만 마리의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
특히 고수온으로 피해가 큰 육상수조식 해수양식장은 포항에서 40곳이 운영 중이며, 현재 양식장 27곳에서 어류 119만 마리가 폐사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2일 남구 구룡포읍에 위치한 양식장을 방문해 피해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고수온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양식어류 협회 회원 등 어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경북 전 해역은 지난 12일부터 고수온주의보가 계속 발령돼 있으며, 포항시 연안 표층 수온은 한때 29.8℃까지 치솟았다.
시는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기 전부터 현장 대응팀을 구성해 양식장 관리 요령에 대한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
또 액화산소 821t, 순환펌프 797대, 얼음 3750각(1각 135kg)을 긴급 지원하고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시는 전체 양식어류의 82%를 차지하고 있는 강도다리의 경우 고수온에 취약해 조기출하를 유도했지만, 경기 불황으로 출하량이 적어 피해가 컸다고 설명했다.
어업인들은 간담회 자리에서 액화 산소 및 방제장비 등을 추가로 지원해 줄 것과 보험금 및 재난지원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어업인 단체 톡방 개설 등 신속한 피해 신고 체계를 구축해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합동피해조사반을 구성해 피해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고수온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양식어업인의 생계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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