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울리면 대피하세요” 오후 2시부터 전국 민방위 훈련

임지혜 2024. 8. 2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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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후 2시 정각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리면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에서 보행 중인 사람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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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참여한 초등학생들. 연합뉴스

22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미사일 도발과 같은 공습 상황에서 국민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7월 호우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24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훈련은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진행된다. 오후 2시 정각에 1분 동안 사이렌이 울리면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실외에서 보행 중인 사람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 등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으면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이동하면 된다.

오후 2시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대피 훈련과 함께 차량 이동 통제 훈련과 긴급차량 실제 운행 훈련도 실시한다. 공습 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긴급차량이 이동할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훈련 진행 구간 교통신호등이 5분간 적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차량을 정차하고,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는다.

서울의 경우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을 통제한다. 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이날 교통 통제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카카오내비, 티맵 등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우회 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소방차 등 비상·긴급차량을 운행하면서 비상 경보음과 확성기 방송을 통해 긴급차량 양보 운전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은 적의 침공에 대비해 국민 스스로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훈련”이라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량통제 등으로 불편하시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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