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잡으려고 매일 공짜커피 준 직원…사장은 "왜 네 마음대로"

서지영 2024. 8.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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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허락 없이 단골 손님에게 매일 공짜로 커피를 준 직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사장이 "혹시 손님들에게 커피 공짜로 줬어?"라고 묻자 직원은 "네, 자주 오시는 단골이라서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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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이라며 매일 공짜로 커피 준 직원…"본인이 사장인 줄"
직원 "카페 잘 운영해보려고…단골 잡으려 그랬다" 해명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사진출처=픽사베이]

사장의 허락 없이 단골 손님에게 매일 공짜로 커피를 준 직원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직원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이야기다. 직원이 사장인 것처럼 카페를 운영한다"면서 카페 사장과 직원이 주고받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을 보면 사장이 "혹시 손님들에게 커피 공짜로 줬어?"라고 묻자 직원은 "네, 자주 오시는 단골이라서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사장은 "나한테 말이라도 해주지"라며 "단골이라도 공짜는 없다. 폐쇄회로(CC)TV 돌려보니까 메일 줬던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직원은 "카페 잘 운영해 보려고 그랬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사장이 "무슨 마음인지는 알겠는데 카페 매출에 큰 도움은 안 되지 않느냐?"고 묻자 직원은 "그 단골마저 없으면 카페 매출이 저조하다"고 답했다. 사장은 "그럼 네가 사장해야지. 그건 내가 판단한다"고 일갈했다.

대화 내용을 본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장의 허락도 받지 않고 커피를 공짜로 제공한 직원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봤다. 이들은 "본인이 사장인 줄", "단골 하나 잃는 셈", "공짜로 주면서 매출이 안 오를까 겁난다는 건 무슨 논리야", "장담합니다. 백프로 지인이에요", "저런 식으로 지인들 다 줄 수 있겠네", "사장 허락도 안 받고? 무개념 행동"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골에 서비스도 아깝나?", "가게 매출 생각해서 그랬다는데 되게 무안하게 반응하네", "알바생도 나름 잘해보려고 한 행동인 것 같은데", "저 사장은 왠지 직원한테도 돈 받을 듯", "커피 원가 생각하면 큰 손해도 아니잖아", "공짜로 커피 주면 다른 것도 사 갔을 텐데 괜찮은 거 아닌가" 등 사장의 반응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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