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영화값 내려야”… CGV ‘반값 티켓’ 승부수

김지훈 2024. 8. 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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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최민식이 영화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멀티플레스 CGV가 이달 중으로 '반값 티켓'을 선보인다.

22일 문화계에 따르면 CGV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CGV의 이번 행사 확대는 영화 티켓값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일각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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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나흘간 ‘반값 티켓’ 판매
기존 ‘컬처 위크’ 확대한 조치
배우 최민식. MBC '손석희의 질문들' 캡처


영화배우 최민식이 영화 티켓값 인하 필요성을 주장해 주목을 받은 가운데 멀티플레스 CGV가 이달 중으로 ‘반값 티켓’을 선보인다.

22일 문화계에 따르면 CGV는 오는 26~29일 나흘간 영화를 기존 티켓값의 절반 수준인 7000원에 볼 수 있는 ‘컬처 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5~9시 상영되는 일반 2D 영화가 대상이다.

CGV는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저녁시간대에 절반 가격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진행해 왔다. 이달 컬처 위크는 이 행사 기간을 나흘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국내 멀티플렉스에서 ‘문화가 있는 날’ 행사를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GV는 침체한 영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제작사·배급사 등과 협의를 거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는 입장이다.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컬처 위크를 통해 고객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한국 영화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CGV의 이번 행사 확대는 영화 티켓값이 지나치게 많이 올랐다는 일각의 비판을 수용한 결과로도 해석된다. 앞서 멀티플렉스 3사(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입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티켓값을 1만5000원 수준까지 올렸다.

이 때문에 영화배우 최민식은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지금 극장 값도 많이 오르지 않았나. 좀 내려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며 “지금 1만5000원인데, 스트리밍 서비스로 앉아서 여러 개를 보지 발품 팔아서 (영화관을 찾겠나)”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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