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으로 게임해요”…머스크 두 번째 뇌이식 실험,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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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을 대상으로 두 번째 컴퓨터 칩 이식에 성공한 가운데 첫 번째 환자에게서 보였던 임상적 결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럴링크는 21일(현지시간) 두 번째 컴퓨터 칩 이식 환자인 '알렉스'에게서 첫 번째 이식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가 보였던 이상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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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사람을 대상으로 두 번째 컴퓨터 칩 이식에 성공한 가운데 첫 번째 환자에게서 보였던 임상적 결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럴링크는 21일(현지시간) 두 번째 컴퓨터 칩 이식 환자인 ‘알렉스’에게서 첫 번째 이식 환자인 놀런드 아르보가 보였던 이상 현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아르보는 이식 수술 후 몇 주를 거치면서 뇌 칩에 연결된 실 일부가 수축해 생각으로 컴퓨터 커서 등을 제어하는 속도, 정확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뉴럴링크가 지난 5월 보고했다. 알렉스에게서는 칩에서 뇌와 연결되는 부위의 실이 수축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뉴럴링크는 뇌 칩의 실 일부가 수축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두 번째 이식 수술에서는 뇌 움직임을 최소화하도록 했고, 칩과 뇌 표면 사이의 간격을 줄였다고 부연했다. 또 알렉스의 경우 뇌 운동피질에 실을 기존 3~4㎜가 아닌 7㎜로 더 깊숙이 삽입했다고 뉴럴링크는 덧붙였다.
뉴럴링크는 블로그를 통해 알렉스가 생각만으로 일인칭 슈팅 비디오 게임을 하거나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알렉스도 아르보와 마찬가지로 사지마비 환자다.
뉴럴링크는 신체 손상을 입어 팔다리를 쓰지 못하는 사람이 각종 디지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를 뇌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미세한 실 모양의 전극을 통해 신경세포와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이다.
뉴럴링크 칩은 1024개의 전극을 사용한다. 알렉스는 약 40%에 해당하는 400개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식된 전극이 모두 신경 신호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많이 읽을수록 뉴럴링크 기기가 디코딩(복호화)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져 제공할 수 있는 기능이 더 많아진다”고 전했다.
뉴럴링크는 올해 안에 뇌 칩을 이식할 8명을 추가로 모집한다는 목표다. 실험을 하기 위해서는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쳐야 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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