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와 소통나선 신한表 밸류업...“다른 기업으로 전파돼야”
이창희 2024. 8.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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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금융사가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로드맵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 설명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오전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설명회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개인투자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자세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는 게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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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개인투자자 대상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설명회 개최
“다른 기업들도 동참해야 할 필요성 있어”
국내 한 금융사가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로드맵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 설명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설명회가 향후 다양한 기업으로 전파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오전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설명회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소액주주들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주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율공시)을 통해 이사회 결의를 거친 밸류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을 기반해 자기자본이익율(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율(ROTCE) 11.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유형자본에 대한 주당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수를 4억5000만주까지 감축하겠다는 것.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 기한은 오는 2027년으로 설정했다.
주목되는 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는 점이다. 밸류업 공시 시행일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업 수는 7곳(키움증권·에프앤가이드·콜마홀딩스·메리츠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DB하이텍)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한금융은 개인투자자와의 자발적인 소통으로 다시금 밸류업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는 당국의 지도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금융당국은 상장사에 투자자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주주·투자자들과 회사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소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공식활동에서 “기업 밸류업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시장 참여자의 자발적·적극적인 참여”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통 행보가 밸류업에 꼭 필요한 점이라고 봤다. 개인투자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자세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는 게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주주와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알리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상호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밸류업에) 중요한 점”이라며 “그런 점에서 신한금융의 사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 기업들은 CFO나 이사회 의장 등 고위 임원들이 나와서 직접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강조해 왔다. 신한금융이 이번에 CFO를 통해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굉장히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여타 기업으로 확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좋은 선례를 남기면 다른 기업들도 개인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는 설명회 마련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밸류업 프로그램은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회사 방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직접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다른 기업들도 동참해야 할 필요성 있어”
국내 한 금융사가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로드맵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는 설명회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을 위해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조하면서 이러한 설명회가 향후 다양한 기업으로 전파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오전 개인투자자 대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설명회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신한금융은 소액주주들과의 소통 확대를 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주 홈페이지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질문을 취합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 기업가치 제고 계획(자율공시)을 통해 이사회 결의를 거친 밸류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보통주자본비율(CET1) 13% 이상을 기반해 자기자본이익율(ROE) 10%, 유형자기자본이익율(ROTCE) 11.5%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주주환원율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고, 유형자본에 대한 주당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수를 4억5000만주까지 감축하겠다는 것. 이같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달성 기한은 오는 2027년으로 설정했다.
주목되는 점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질의에 직접 답했다는 점이다. 밸류업 공시 시행일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불구하고 참여 기업 수는 7곳(키움증권·에프앤가이드·콜마홀딩스·메리츠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신한지주·DB하이텍)에 그치고 있다. 이에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신한금융은 개인투자자와의 자발적인 소통으로 다시금 밸류업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는 당국의 지도 방향성과도 일치한다. 금융당국은 상장사에 투자자와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주주·투자자들과 회사의 미래에 관한 내용을 소통함으로써 안정적인 장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취임 이후 첫 공식활동에서 “기업 밸류업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시장 참여자의 자발적·적극적인 참여”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소통 행보가 밸류업에 꼭 필요한 점이라고 봤다. 개인투자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자세한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하는 게 투자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주주와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의 필요성과 방향성을 알리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상호 피드백을 받는 과정은 (밸류업에) 중요한 점”이라며 “그런 점에서 신한금융의 사례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 기업들은 CFO나 이사회 의장 등 고위 임원들이 나와서 직접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동안 그런 부분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금융당국도 이런 점을 강조해 왔다. 신한금융이 이번에 CFO를 통해 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굉장히 높게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여타 기업으로 확산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좋은 선례를 남기면 다른 기업들도 개인투자자와 직접 소통하는 설명회 마련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밸류업 프로그램은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회사 방향과 향후 계획을 발표해야 한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직접 소통하고 대화해야 한다. 다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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