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중독, 코로나때 2배…7·8월 보다 9월에 더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처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2020~2022년)보다 1.5배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3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359건, 환자 수는 8789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시기인 2020~2022년과 비교해 발생 건수는 약 1.5배, 환자 수는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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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기간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부 활동이 감소해 2020년 식중독 발생 건수는 역대 최저수준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되면서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만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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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식중독은 주로 7~9월 사이에 집중됐고,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기온이 높은 여름철인 7~9월에 주로 발생(121건)했고 전체의 33.7%를 차지했다. 특히 7·8월보다 9월에 43건(환자수 1590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폭염이 지속되는 7·8월에는 보관 온도 등에 유의하지만 9월 낮에는 식중독이 발생할 만큼 기온이 상승하는데도 아침·저녁에는 다소 선선한 날씨로 인해 음식점 등에서 상온에 식품을 보관하는 등에 부주의해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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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음식점으로 발생 건수는 200건, 환자 수는 3526명에 달했다. 또한, 학교 외 집단급식소에서 47건, 학교에서 21건이 발생해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음식점에서 조리한 도시락이나 대량 조리 배달 음식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늘어났으며, 예식장 등 뷔페에서의 식중독도 크게 증가했다.

배달음식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수)는 2021년 14건(780명), 2022년 11건(661명), 2023년 22건(2097명)이었다. 예식장 등 뷔페 식중독 발생 건수(환자수)는 2021년 5건(27명), 2022년 8건(233명), 2023년 20건(638명)이었다.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의 주요 원인 병원체로는 노로바이러스(62건), 살모넬라(48건), 병원성대장균(46건)이 꼽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생굴이나 지하수 섭취, 감염자의 분변이나 구토물, 오염된 손 등으로 전파돼 익혀먹기와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오염된 달걀껍질에서 다른 식품으로 살모넬라균이 교차오염이 될 수 있어 달걀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가열조리 없이 섭취하는 생채소나 육류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에 5분간 담근 후 수돗물로 3회 이상 세척해 섭취하는 것이 좋고, 육류는 중심온도 75℃,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조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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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별 인구수를 감안한 인구 100만 명당 식중독 환자 수는 광주광역시가 63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원특별자치도 330명, 충청북도 32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식약처는 “8월 하순까지도 폭염이 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손씻기, 익혀먹기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초가을인 9월까지도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예방수칙은 ▶손세정제 사용해 30초 이상 손씻기 ▶육류, 달걀류 등 조리 시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익혀먹기 ▶지하수는 끓여 마시기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식재료별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냉장식품은 5℃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하기 등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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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중앙일보가 만든 AI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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