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SK하이닉스 부사장 "소재·부품 신속 수급으로 HBM 1위 유지"

임채현 2024. 8. 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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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숨은 배경과 관련해 FE(전공정) 구매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FE(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은 22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잘 대처하기 위한 구매 역할의 고민도 있으나 앞서 팬데믹과 다운턴(하락국면)에서도 내부를 재정비하고 더 높이 도약할 기반을 만든 만큼 걱정보다는 자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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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과 다운턴 당시 비용절감에 역할, 구매 본질에 집중"
김성한 SK하이닉스 FE구매 담당 부사장.ⓒ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었던 숨은 배경과 관련해 FE(전공정) 구매 부분이 주목받고 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FE(전공정)구매 담당 부사장은 22일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급변하는 환경에 잘 대처하기 위한 구매 역할의 고민도 있으나 앞서 팬데믹과 다운턴(하락국면)에서도 내부를 재정비하고 더 높이 도약할 기반을 만든 만큼 걱정보다는 자신감이 크다"고 밝혔다.

FE구매는 전공정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를 구매해 현업에 공급하는 조직이다. 품질과 비용, 기술뿐만 아니라 배송 전반을 관리하고 수요까지 예측해 업무 간 유기적인 연결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과정에서 FE구매 구성원들은 총소유비용 절감 전략 수립, 생산능력(CAPA) 확보와 공급업체 최적화, 물량 배분 등을 통해 구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김 부사장은 "과거 조달구매 중심이었던 조직의 역할이 최근에는 기술구매, 글로벌 소싱, 공급망 생태계 관리 등으로 확대되면서 대내외적으로 중요성이 커졌다"며 "FE구매는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같은 핵심 장비를 적시에 공급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FE구매를 비롯한 구매 조직은 양질의 소부장을 확보하면서도 원가는 절감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일을 한다”며 "웨이퍼 생산에 필요한 필수 소재,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같은 핵심 장비를 적시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이처럼 확대된 역할을 한층 효과적으로 해내기 위해 최근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장비·부품구매 조직의 역할을 명확히 하는 한편, 공급망 관리 및 준법 활동을 담당하는 구매 전략 조직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높이며 다양한 이슈를 해결해 간다는 계획이다.

김 부사장은"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AI 시대에는 상황과 역할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며 "이런 환경에서 방향과 템포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본연의 일에 집중해야 하고, 그래야만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FE구매는 'HBM 1위 수성'이라는 전사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그는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이 시점부터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특정 품목의 수급이 제한되는 등 소부장 구매 전반에 도전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법과 제도 안에서 가용한 자원을 모두 활용, 시장 정보를 확보하면서 불확실성을 줄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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