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외국인 교체, 당연히 압박감 있었다"…생존자 엘리아스의 호투, 그리고 이숭용 감독의 믿음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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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았다.
SSG 랜더스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엘리아스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엘리아스는 "감독님과 미팅할 때 다른 팀 외국인 선수 교체가 많을 때라 압박감이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너는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것을 하라'고 해주셔서 좀 더 마음 편하게 등판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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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살아남았다. 그리고 그 믿음에 증명할 일만 남았다.
SSG 랜더스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최종 성적 7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해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동시에 시즌 4승(5패)을 챙겼다.
이날 엘리아스는 압도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제압했다. 최고 시속 154㎞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를 돌려세웠다. 경기 초반은 불안했다. 1회말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 박동원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위기를 딛고 순항한 엘리아스다. 실책을 제외하고는 주자를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으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SSG가 많은 기대를 했던, 에이스다운 투구였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오늘(21일)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엘리아스다. 엘리아스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호투였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수훈선수로 꼽힌 엘리아스는 경기 뒤 "희망했던 6~7이닝 투구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 경기장에서 좋은 투구를 하겠다"라며 "탈삼진은 신경 쓰지 않고 경기한다. 탈삼진은 좋은 투구에 따라오는 것이다. 목표는 빨리 아웃카운트를 잡아 이닝을 끝내는 것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엘리아스는 부상 탓에 교체설이 꾸준히 돌았다.
실제 SSG는 왼쪽 내복사근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한 엘리아스를 대신해 시라카와 케이쇼(현 두산 베어스)라는 6주 대체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 엘리아스를 교체할 준비도 충분히 했다. 또 엘리아스뿐만 아니라 KBO 많은 구단이 시즌 중반 성적을 내기 위해 부상으로 신음하거나 부진했던 외국인 선수를 하나둘 바꾸기 시작했다. 분명 엘리아스도 불안한 미래에 관한 걱정이 가득했을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 감독은 엘리아스를 향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이에 힘입어 엘리아스는 안정감을 되찾으며 SSG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엘리아스는 "감독님과 미팅할 때 다른 팀 외국인 선수 교체가 많을 때라 압박감이 있었다. 그때 감독님이 '너는 신경 쓰지 말고, 네가 할 것을 하라'고 해주셔서 좀 더 마음 편하게 등판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아스는 천천히 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3일 창원 NC 다이노스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이날 경기까지 9경기(8선발) 2승 2패 49이닝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하고 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4회,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는 두 번이다.
엘리아스는 "컨디션은 정말 좋은 상태다. 구속은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구속은 노력하는 것에 따라올 것으로 생각하면서 투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여름 무더운 날씨는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든 선수를 힘들게 한다. 특히 한국 기후에 맞지 않는 외국인 선수라면, 컨디션 조절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엘리아스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다. 몸 상태가 좋았다면, 한 이닝 정도 투구를 더 던질 생각이었다"라며 "쿠바도 더운 나라라 익숙하다. (보양식으로) 늘 먹던 코리안 바비큐를 찾아 먹고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SSG는 올해 엘리아스와 드류 앤더슨으로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다. 3~5선발을 맡고 있는 국내 선발 김광현과 오원석, 송영진이 다소 부침을 겪는 가운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엘리아스의 몫이 남은 시즌 중요하게 됐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잠실, 박정현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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