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한정서 일반열차까지’ 코레일, 임산부 혜택 확대

KTX에 한정됐던 임산부 대상의 할인 혜택이 일반열차까지 확대된다.

한국철도공사는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맞춰 임산부 대상의 열차 할인 혜택을 확대한 ‘맘편한 코레일’을 10월부터 새롭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철도공사 제공

’맘편한 코레일‘은 임산부와 함께 여행하는 동반 1인에게 코레일이 운행하는 KTX, ITX-새마을, ITX-마음, 무궁화호, ITX-청춘 등 모든 열차의 일반실 운임을 40% 할인하는 서비스다.

KTX 특실 좌석을 일반실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업그레이드 하는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한다.

할인 기간은 임신 확인서에 기재된 출산 예정일로부터 1년 이내다. 혜택은 정부24 홈페이지 맘편한 임신 원스톱서비스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한 후 받을 수 있다.

코레일은 맘편한 코레일 서비스를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이 있는 10월 운행 열차부터 적용한다. 단 열차표는 내달 5일부터 미리 예매할 수 있다.

맘편한 코레일 서비스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코레일톡), 역과 열차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레일은 임산부 혜택 확대를 위해 예매 시스템 개선도 추진한다. 향후 모든 열차에 임산부를 위한 전용 좌석을 설정하고,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충분한 좌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앞서 코레일은 지난 5월부터 다자녀 가족 셋이 KTX를 동반 탑승할 때 열차 운임을 ‘반값’ 할인하는 등 다자녀 혜택을 확대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는 전년대비 2만4000명 이상의 이용객이 다자녀 할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16만여명이다.

차성열 코레일 고객마케팅 단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저출생 극복에 맞춰 임산부와 다자녀 가정의 혜택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