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 울리면 대피소로…오늘 오후 2시부터 민방위 훈련

한은화 2024. 8. 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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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훈련이 실시된 지난 5월 인천 부평구 부개서초등학교 학생들이 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2시 전국 동시 민방위 훈련이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공습경보 발령, 경계경보 발령, 경보 해제 순으로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이번 민방위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다.

오후 2시 정각에 1분간 사이렌이 울리면서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고, 발령 즉시 신속하게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으면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대피하면 된다.

민방위 대피소는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전국 1만7000여 곳이 지정돼 있다. 네이버·카카오·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안전디딤돌앱 등에서 대피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가 발령되면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하면서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 20분 경보가 해제되면 일상으로 복귀하면 된다.

이번 훈련에선 대피 훈련과 함께 자동차 이동통제 훈련과 긴급차 실제 운행 훈련도 한다. 이는 공습 상황에서 차량 탑승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고, 소방차 등 긴급 차가 이동할 수 있는 통행로를 확보하기 위한 훈련이다. 일각에서는 통행로가 확보되는 것을 두고 바다가 갈라지는 이른바 '모세의 기적'현상에 비유하기도 한다.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5분간 훈련 구간 교통 신호등이 적색 점멸 신호로 운영되고 교통이 통제된다. 통제 구간 내 운전자는 도로 오른편에 정차하고, 차 안에서 라디오를 통해 훈련 상황을 안내받는다.

서울은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 교차로, 구파발 사거리~박석고개 교차로, 도봉산역~도봉역 교차로 등 총 3개 구간을 통제한다. 이외 광역시는 3개 구간 이상, 시ㆍ군은 1개 구간 이상 도로에서 훈련하며 해당 구간은 행안부와 지자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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