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그룹 '희망' 골프리조트, 돈 먹는 하마→'캐쉬카우'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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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가 돈 먹는 하마에서 '트럼프 그룹'을 먹여 살리는 캐쉬카우로 거듭났다고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부동산 복합기업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8000만달러로 이 중 5분의 4가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골프장 및 리조트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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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리조트가 돈 먹는 하마에서 '트럼프 그룹'을 먹여 살리는 캐쉬카우로 거듭났다고 주요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부동산 복합기업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의 올해 영업이익은 약 8000만달러로 이 중 5분의 4가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골프장 및 리조트에서 나왔다. 트럼프 그룹의 연간 수입은 6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신은 "이번 추산은 트럼프가 재판을 진행하면서 여러 규제기관에 제출한 재무제표와 세무 기록 등의 문서를 기반으로 실시됐다"며 "트럼프가 2016년 공화당 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하기 전만 해도 그의 골프장과 리조트는 회사의 현금 흐름을 낭비하는 요인이었지만, 이제는 회사 현금 흐름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골프 리조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는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한 줄기 희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뉴욕의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트럼프 그룹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담해야 할 4개의 형사재판 관련 소송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원 판결에 따라 내야 할 벌금과 위자료만 5억3000만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그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우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훌륭하고 상징적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회사가 이룬 것들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정계에서 이룬 업적들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제스틱 호스피탈리티 그룹의 크리스토퍼 헨리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는 자신에게 줄을 대려는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장에 와서 돈을 쓰도록 만들었다"고 짚었다. 더그 맥코이 인디애나 대학교 재무학 교수는 "해당 외신의 추정치에는 트럼프의 골프 리조트가 부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쓴 자본 지출이 빠져있다"며 실제 현금 흐름 규모는 더 클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지난 20일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측 캠프는 지난달 정치자금으로 2억400만달러를 모금했다. 같은 기간 트럼프 캠프의 모금액(4800만달러)을 4배 이상 웃돈 수준이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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