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과 상금왕 동시 석권 목표" 김민규,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 나선다

이형석 2024. 8. 2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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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개막하는 렉서스 마스터즈 출전
올해 유일한 2승, 톱10 5차례 진입
역대 최초 시즌 상금 8억원 돌파 선두
대상 부문 장유빈 이어 2위, 추월 목표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김민규(23)가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시즌 3승과 역대 최초 상금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김민규는 오는 29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2024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 출전한다.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와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는 이번 시즌 유일한 다승자다. 총 13개 대회에서 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상금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김민규는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하며 전반기를 마감했다. 현재까지 상금은 8억244만7469원(2위 장유빈 6억6462만원)이다.  
사진=KPGA 제공

김민규가 후반기 개막을 알리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우승 상금 2억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이 경우 역대 투어 최초로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단독 2위에만 오르더라도 상금 1억 원을 확보, 역대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9억 원을 넘어선다. 김민규가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된다.

김민규는 "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우승한다면 하반기 내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이라며 "언제나 1등은 쉽지 않지만 후회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성적에 따라 기록이 경신되고 있는 만큼 출전하는 매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졌다"고 각오를 밝혔다.

15세 때 최연소 국가대표에 발탁된 김민규는 고교 진학 대신 유러피언프로골프로 진출했다.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투어가 멈춰 한국으로 돌아왔다. 2년 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 후 불의의 교통사고로 한동안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그는 올해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 제공

김민규는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KPGA 군산CC 오픈’을 공동 6위로 마친 뒤 6주 간의 휴식기를 보냈다. 이 기간 '제66회 한국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에 참가했다. 2022년 첫 출전에서 컷 탈락했던 김민규는 2번째 출전에서 공동 31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에도 나섰고 공동 36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김민규는 "2개 대회를 치르면서 느낀 것은 스코어에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샷감도 괜찮았고 버디도 나름 많이 잡아냈지만 플레이에 있어 냉정함이 없었다고 느꼈다"며 "냉정한 마인드를 갖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샷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게 보완하고 있고 실수를 범했을 때 타수를 크게 잃지 않는 일관성 있는 스윙을 할 수 있게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PGA 제공

김민규는 대상 경쟁에서 1위 장유빈에 이어 2위(4260.29)에 올라있다. 그는 "이번 시즌에는 꼭 대상과 상금왕을 동시 석권할 것"이라며 "특히 대상을 수상해 PGA투어 큐스쿨 최종전에 응시할 수 있는 기회와 DP월드투어 시드를 따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시엔 제네시스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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