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빨리 포착해야 낫는다'…생태계 조성으로 치료 패러다임 혁신

이춘희 2024. 8. 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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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검사부터 항체 및 디지털 치료까지 치매 치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들이 일제히 힘을 모아 치매 극복에 나선다.

참여 헬스케어 기업들은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한국에자이) ▲혈액 마커·유전체 검사(랩지노믹스, 피플바이오) ▲PET 영상 솔루션(브라이토닉스이미징)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듀켐바이오) ▲자기공명영상(MRI) 자동 판독(뉴로핏) ▲건강검진 연계 및 후속 건강 관리(GC케어)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 및 디지털 치료(이모코그)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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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진단·검사부터 항체 및 디지털 치료까지 치매 치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헬스케어 기업들이 일제히 힘을 모아 치매 극복에 나선다.

[사진제공=이모코그]

한국에자이·랩지노믹스·피플바이오·브라이토닉스이미징·듀켐바이오·뉴로핏·GC케어·이모코그 등 7개 사는 치매와 경도인지장애(MCI) 극복을 위한 치매 치료 패러다임의 혁신을 위한 다자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치료제의 등장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치매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치매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이 고통받는 심각한 건강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치매 환자의 연간 총 관리비용이 18조7000억 원(2021년 기준)에 달해 GDP의 약 0.91%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도 2112만원에 달해 치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치매 관리 시스템은 인지 저하 시점을 조기에 포착하기보다는 치매 증상이 많이 진행된 이후에나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는 후행적 접근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이 같은 후행적 접근 방식의 혁신을 위해 치매로 진전되기 이전 단계인 주관적 인지 저하(SCD)와 경도인지장애(MCI)와 같은 단계에서 치매 병리를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 검사 및 디지털 바이오 기술로 진단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참여 헬스케어 기업들은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한국에자이) ▲혈액 마커·유전체 검사(랩지노믹스, 피플바이오) ▲PET 영상 솔루션(브라이토닉스이미징) ▲치매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개발 및 공급(듀켐바이오) ▲자기공명영상(MRI) 자동 판독(뉴로핏) ▲건강검진 연계 및 후속 건강 관리(GC케어) ▲온라인 인지기능 검사 및 디지털 치료(이모코그)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최적의 치료 방법을 제시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향상할 것이란 기대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각 분야의 전문성을 결합해 치매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며 “특히 에자이가 제공하는 아밀로이드 항체 치료제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통해 초기 단계에서부터 치매를 관리해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을 줄이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유경 보라매병원 핵의학과 교수도 “기존의 전통적 의료전달체계는 MCI 환자의 인지 저하 시점을 제때 발견하기 어렵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에 위험군을 찾아내고 혈액과 PET 검사 등 정밀검사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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