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전당대회 본 여야 의원들 “초당적 외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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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한 여야 의원들이 21일(현지시간) "세기적 전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한규,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시카고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참관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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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한 여야 의원들이 21일(현지시간) “세기적 전환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국익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초당적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김한규, 국민의힘 조정훈,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시카고 현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전당대회 참관 소회를 밝혔다.
참관단장인 김영배 의원은 “어제(20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해리스 부통령 유세 현장에 다녀왔는데 미국도 정치의 하루 앞을 내다보지 못할 정도로 큰 변화가 생겼다”며 “이럴 때일수록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는 정치 리더십을 고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돌아가서 초당적 외교뿐 아니라 초당적 정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의원은 “미국 정치는 격변기에 있고, 과거의 미국과 지금의 미국이 대한민국을 다루는 스탠스는 다르다”며 “우리 기업이 활발하게 진출하면서 한국은 이제 수혜국이 아니라 투자국의 지위를 갖게 됐고, 이것을 국회 차원에서 어떻게 풀어낼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특히 “미국 연방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과 직결된 기업들의 진출에 관심이 많고, 이들이 외교의 상당 부분을 컨트롤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김한규 의원은 미국 대선 전망에 대해 “후보자가 바뀌고 분위기가 아무래도 민주당 후보에게 조금 더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며 “바이든 행정부와 다르지 않은 대외·산업 정책이 유지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가능하면 진보적 후보가 선출되기를 바라는 바람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특정 정당만이 아니라 공화당과도 이런 교류가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조정훈 의원은 “절대 일방적이지 않을 것 같다”며 “우리 정부도 민주당과 공화당이 (당선)될 때 시나리오별로 계획을 철저히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의원은 “이번 해리스 캠페인을 보면 여성 대통령과, 검찰총장 출신 후보와 범죄자 (후보의 대결) 구도, 두 가지를 내세우는 것 같다”며 “내가 이 두 캠페인을 다 해봤는데, 둘 다 하다 보면 한계점에 부딪히게 된다. 어려운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검찰과 범죄자 구도는 반례 하나에도 무너질 수 있고, 여성 (대통령) 캠페인은 반대의 움직임이 생기게 마련”이라며 “새로운 세팅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해리스 부통령과 면담은 잡지 못했다. 다만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의 여러 고위 관계자들과 두루 소통해 한국 정부와 기업을 입장을 충분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시카고=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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