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금 우리는 어쩌면 퇴행 역사 현장 목도”…발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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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 우리는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포럼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해왔던 여러 가지 일들과 국가의 역주행, 특히 심지어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하는 것을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이 꼭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순간 해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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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 우리는 순간적으로 퇴행하는 역사의 현장을 목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김동연 지사는 2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격랑의 한반도,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 포럼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 들어서 해왔던 여러 가지 일들과 국가의 역주행, 특히 심지어 광복절까지도 이념화하는 것을 보면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말이 꼭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을 순간 해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김대중 대통령께서 ‘나는 끝까지 국민과 역사를 믿었다’고 말씀하셨는데 역사가 퇴행하는 순간적인 그런 과정에 대한 걱정에서 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역사는 순간적으로 퇴보할 수 있지만 길게 봐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처럼 발전의 길을 간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역사의 발전을 믿으면서 온몸으로 이 퇴행을 막는 중요한 계기가 오늘 포럼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 본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역사는 앞으로도 발전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강하게 역사 발전을 믿으면서 역사 퇴행을 온몸으로 막은 분”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청 집무실 책상에 놓여 있는 ‘김동연’이라는 이름만 적힌 자신의 명패와 22년 전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할 때 받았던 탁상시계에 대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 두 가지 물건을 보면서, 첫 번째 제 명패에서는 공직을 처음 출발했을 때 초심, 두 번째 22년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았던 탁상시계로부터는 실사구시를 포함한 대통령의 철학,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도정을 다잡고 앞으로의 공직 생활도 일관되게 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본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무실에 놓인 가장 중요한 이정표, ‘초심’, 그리고 ‘실사구시’입니다. 오직 민생과 미래를 위해 통합의 길을 걸으셨던 분, 그분께 다시 대한민국의 길을 여쭙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명패와 탁상시계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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