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소속 케네디, 대선도전 포기하고 트럼프 지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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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이번 주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때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이번 대선의 중대 변수라는 평가도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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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소속 대선 후보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이르면 이번 주 사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BC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BC뉴스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케네디 주니어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소식통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지난 20일 '임팩트 시어리'와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주니어가 독자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에 가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었다.
외신들은 케네디 주니어가 23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릴 대국민 연설에서 후보 사퇴를 선언할 가능성도 보고 있다. 이후 당일 애리조나주에서 있을 예정인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에 합류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지난해 4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케네디 주니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독주 속 같은 해 10월 무소속 출마의 뜻을 밝혔다. 그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과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조카이자 로버트 F.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다.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로 대선이 전개됐을 때 10% 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등 이번 대선의 중대 변수라는 평가도 나왔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사퇴 이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구도로 재편되면서 영향력이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케네디 주니어의 뉴욕주 후보 등록이 '허위 주소 사용' 문제로 무효로 된 게 치명적이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만큼 케네디 주니어가 중도 하차하고 트럼프 지지에 나설 경우 대선 승패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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