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안 판다더니…1인실 입원비 보험 절판마케팅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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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둘러싸고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숫자 자체가 워낙 적어 들어가기조차 어려운 1인실 병동을 두고 보장 특약을 만든 건 사실상 눈속임이라는 논란에 보험사들이 잇따라 판매 중단을 예고했지만, 막상 마감 시점이 다가오자 그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급병원 1인실 입원특약'의 보장 축소를 예고한 보험사들이 해당 특약의 절판 시기를 당초보다 열흘 이상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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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월말까지 판매 연장
금감원 "불완전판매 우려"
대형 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를 보장하는 보험 상품을 둘러싸고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숫자 자체가 워낙 적어 들어가기조차 어려운 1인실 병동을 두고 보장 특약을 만든 건 사실상 눈속임이라는 논란에 보험사들이 잇따라 판매 중단을 예고했지만, 막상 마감 시점이 다가오자 그 시기를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이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던 병원 1인실 보험을 두고 보헙업계가 막판까지 무리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불완전판매 우려는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급병원 1인실 입원특약'의 보장 축소를 예고한 보험사들이 해당 특약의 절판 시기를 당초보다 열흘 이상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는 지난 15일 해당 특약을 절판한다고 예고했지만 이달 31일로 연기했으며, 흥국화재도 기존 15일에서 25일로 미뤘다. 메리츠화재도 16일에서 31일로 순연했다.
KB손해보험은 16일에서 30일로, 롯데손해보험은 18일에서 25일로 연기했다. 이들 사의 60만원 보상 특약이 단종된 이후부터 판매하는 특약은 30만원으로 보장이 축소될 전망이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일당 보장 특약은 올해 초 손보사들이 기존 5만~10만원 보장하던 특약을 6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인기를 끌어왔다.
상급종합병원 1인실 입원비는 비급여로 전액 본인부담을 해야 한다. 보험사들은 이 점을 파고들어 보장금액을 60만원으로 확 올리며, 경쟁에 돌입한 바 있다.
문제는 국내에 상급종합병원은 47곳밖에 없고, 1인실 병상 비중도 6.8%로 평상시에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점이다. 또 보험사들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1인실 특약 가입자가 많아졌고, 이로 인해 1인실 들어가기가 '바늘구멍 뚫기' 보다 어렵단 지적이 제기됐다.
보험사들 입장에선 예상치 못한 인기에 해당 특약 판매가 늘어나면서 손해율이 급증하는 문제도 발생했다. 이에 보험사들 사이에서는 인수 기준을 조정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도를 낮췄다는 입장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해당 특약은 높은 금액을 보장하다 보니 손해율이 급격하게 상승했다"라며 "업권 전체적으로 특약 판매 종료시기를 통일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있어 자연스럽게 연기했다"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러한 절판마케팅으로 소비자가 현혹돼 보험에 가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다. 금융당국도 이에 대해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크거나, 불완전판매 확률이 높은 상품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일부 보험사들이 보장금액을 6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곧 내린다는 식의 홍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현혹된 소비자들이 가입하고 불완전판매로 연결될 가능성이 큰 만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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