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항공사 “중국 안가요”… 반사이익 노리는 국내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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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등 서방 항공사들이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재개하고 노선을 확대하면서 서방 항공사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항공정보업체 OAG는 성수기인 여름철에 유럽과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 수는 2018년 최고치인 1만3000편에서 6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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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행 한국 공항 경유시 훨씬 싸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운항 재개
미국과 유럽 등 서방 항공사들이 중국으로 가는 항공편을 줄이거나 없애고 있다. 여행 수요가 줄어든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영공까지 우회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편을 재개하고 노선을 확대하면서 서방 항공사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서방 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축소하거나 중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브리티시항공은 오는 10월부터 런던~베이징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유일한 중국 노선인 런던~상하이 노선을 더이상 운영하지 않는다. 호주의 콴타스항공은 시드니~상하이 노선의 운항을 축소할 예정이다.
글로벌 항공정보업체 OAG는 성수기인 여름철에 유럽과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국제선 항공편 수는 2018년 최고치인 1만3000편에서 60%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운송협회(ATA)는 수익성이 낮다며 지난 4월 미·중 간 직항 왕복 항공편 증편 중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인천~상하이 노선의 경우 운항편은 2019년 1~7월 대비 90%까지 회복했다. 승객수는 78% 정도 회복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지정학적인 특성 때문에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서방 항공사의 운항 중단으로 한국의 회복률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베이징에서 이달 25일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직항 항공권은 약 276만원이다. 같은 날 인천공항을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항공권 208만원으로 70만원가량 저렴하다.
국내 항공사들은 코로나19 기간 중단하거나 축소했던 노선을 원위치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천~장자제 노선을 주 3회,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일정으로 재개한다. 또 에어프레미아와의 미국~중국 간 인터라인(노선 연계운항) 협력으로, 국 뉴욕·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인천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12개 노선을 추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5월부터 인천~충칭, 7월부터 인천~시안,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일부 노선은 증편한다. 제주항공은 인천~스자좡, 부산~스자좡 노선을, 티웨이항공은 인천~선양·지난·원저우 등의 노선 운항을 운영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월 약 4년 2개월 만에 인천~상하이 노선을 재개했다. 저비용항공사(LCC) 단독으로 다음 달 30일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운항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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