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행복 도시 구축 팔 걷은 광양, 복지정책으로 감동 선사한다
아이·청년·어르신 돕는 제도 강화
저출생 극복 인구정책 중점 전개
전남 광양시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감동시대추진단’을 신설, 각 실과와 정책 연계를 통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 된 새로운 복지정책을 발굴해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청년이 머물며 살아가기 가장 좋은 도시’ ‘노년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인구소멸에 자연스레 대응할 수 있는 ‘행복도시 광양’을 완성하겠다는 것이 정인화 광양시장의 구상이다.
정인화 광양시장이 민선 8기 핵심공약으로 내건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 구축이 연내 완성될 전망이다.
감동시대추진단이 추진하고 있는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은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촘촘하고 두터운 광양시만의 특별한 복지체계다. 시민복리 증진을 위한 복지정책이면서 국가적 위기인 저출생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인구정책이다.
광양시는 이를 위해 광양형 신규 복지정책 개발, 추진중인 복지제도 개선, 전체 복지정책 생애주기별 체계화, 온라인 생애복지플랫폼 구축, 생애복지도시 위상 확립 등 생애복지플랫폼 5대 핵심과제를 강하게 추진하고 있다.
감동시대추진단은 우선 생애복지플랫폼에 포함할 360개 복지정책을 생애주기별로 체계화해 생애복지안내서를 제작했다. 2025년 개정판에는 광양시 복지정책뿐만 아니라 타 기관에서 추진하는 정책들도 모두 수록해 복지정책을 빠짐없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광양시는 생애복지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중인 복지제도 개선(71건) 및 신규정책(68건)을 개발하고 있다. 65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공공심야(달빛) 어린이병원 운영, 고등학생 인터넷 수강료 지원, 태아 정밀건강검진비 지원, 24시 돌봄어린이집 운영,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난자 냉동시술비 지원, 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원 등 다양한 신규정책을 시행하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광양형 한부모가족 지원, 어린이 중증환자 교통비 지원, 다태아 안심 단체보험 가입, 초등입학기 10시 출근제 등의 정책을 개발해 시민의견 수렴,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광양시는 생애복지플랫폼 완성 추진전략으로 3대 프로젝트인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청년 희망 드림 프로젝트’ ‘50·60 Re-start 프로젝트’를 9월부터 실행한다. 3대 프로젝트는 생애복지플랫폼 연차별 로드맵으로 전체 생애주기를 3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생애복지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광양시는 생애복지플랫폼 구축으로 전남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2023년 살기 좋은 지역 조사에서 전라·광주권 1위, 도농복합시 농어촌 삶의 질 평가 전국 2위, 2024년 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평가 전국 12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광양시가 펼치고 있는 청년 주거지원 정책도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양시가 2018년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광양 청년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은 주택 구입의 경우 대출금 1억원 이내, 전세(임대)의 경우 6600만원 이내에서 연 최대 3%까지 최장 10년간 이차보전 방식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액(49억원) 및 지원기간(10년), 수혜대상(1172명) 분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다양한 청년 주거지원 정책도 눈에 띈다. 시는 신혼부부·다자녀가정보금자리지원사업, 청년취업자 주거비 지원, 광양형 행복타운 공공임대주택(110호), 광양형 창업타운 공공임대주택(150호)을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정인화 광양시장
“전 시민 모두가 태아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사각지대 없이 맞춤형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행복도시 광양’을 완성하겠습니다.”
정인화(사진) 광양시장은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태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촘촘하고 두터운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을 연내 완성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래에 더욱 가치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는 ‘변화하는 새로운 광양’을 완성해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 시장은 이를 위해 복지정책 총괄과 컨트롤 타워기능을 수행하며 시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각종 신규정책을 개발하는 ‘감동시대추진단’을 만들었다. 정 시장은 “이를 통해 태아기서부터 노년기까지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해 시민들에게 직접적이고 큰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실질적 복지완성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양시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국 최고의 복지체계인 광양시 생애복지플랫폼 완성을 대내외에 공표하기 위해 생애복지 브랜드를 개발, 10월 광양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개해 광양시가 생애복지 도시임을 선포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특히 “광양시는 2022년부터 인구 데드크로스인 자연감소 현상이 발생하면서도 3년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모든 시민을 포용하는 촘촘한 복지망을 마련해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는 따뜻한 복지도시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지역에 정착해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시 청년 유입을 위해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거 지원을 위한 다양하고 실질적인 정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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