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케네디, 후보 사퇴 후 트럼프와 손 잡을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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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으로 미국 대선에 나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 후보가 독자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잡는 방안을 옵션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케네디 주니어의 핵심 측근이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하나는 대선을 지속하며 신당을 만드는 것인데 이는 트럼프 측의 표를 더 끌어오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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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에 입각 조건 ‘지지’ 거절 당해
무소속으로 미국 대선에 나선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 후보가 독자 출마를 포기하고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손잡는 방안을 옵션의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케네디 주니어의 핵심 측근이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니콜 섀너핸은 20일(현지시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하나는 대선을 지속하며 신당을 만드는 것인데 이는 트럼프 측의 표를 더 끌어오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가 대통령이 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당장 물러나서 트럼프와 힘을 합치는 방법도 있다”며 “다만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지 우리 지지층에게 설명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결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섀너핸 인터뷰 직후 CNN에 “그(케네디 주니어)는 훌륭하고 똑똑한 사람”이라며 “지지를 받게 된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에서 승리하면 케네디 주니어를 내각에 포함시킬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마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의 아들이다. 케네디라는 정치 명문가의 이름값에 더해 조 바이든-트럼프 리턴매치에 환멸을 느낀 유권자들을 흡수하며 한때 지지율이 20%를 넘기도 했다.
하지만 해리스-트럼프 대결 구도로 재편되면서 그의 영향력은 빠르게 감퇴했다. 2014년 뉴욕 센트럴파크에 새끼 곰 사체를 갖다 놓았다는 기행을 밝힌 것, 뉴욕주 후보 등록이 허위 주소 사용 문제로 무효가 된 것 등 악재가 이어지며 지지율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캠프의 재정난도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달 트럼프를 만나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하는 대신 차기 정부에서 자리를 받는 거래에 대해 논의했고, 최근 해리스 측에 비슷한 거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로이터통신은 “해리스와 트럼프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에서 케네디 주니어는 충분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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