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시칠리아 호화요트 침몰 사흘째…실종자 시신 2구 발견
이지영 2024. 8. 22. 00:22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앞바다에서 호화요트 바이에시안호가 침몰한 지 사흘 만인 21일(현지시간)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이날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에 따르면 심해 잠수부들이 이날 수심 49m 아래에 가라앉은 요트 선실에서 시신 2구를 발견했다. 그중 한 구는 건장한 남성으로 파악됐다.
AP, 로이터 통신은 구조선 한 척이 포르티첼로 항구에 시신 운반용 부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써 이번 침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선상 요리사의 시신이 침몰 당일에 수습된 바 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자 6명 중에는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던 정보기술(IT) 기업가 마이크 린치 전 오토노미 창업자와 10대 딸, 조너선 블루머 모건스탠리 인터내셔널 회장 부부, 국제로펌 클리퍼드 찬스의 변호사 크리스 모르빌로 부부가 포함됐다.
영국 선적 바이에시안호는 56m 길이의 호화요트로 지난 19일 새벽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시 포트티첼로 인근 해역에서 격렬한 폭풍우를 만나 침몰했다.
탑승객 22명(승객 12·승무원 10명) 중 한 살배기 아기를 포함해 15명이 구조됐지만 선상 요리사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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