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도보 귀순, 김정은의 ‘사회주의 낙원’ 꿈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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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북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한국시간) 북한이 국경을 따라 장벽을 세우고 지뢰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탈북 시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은 철조망과 지뢰를 피해 경비초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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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국경 경비를 대폭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탈북을 막지 못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한국시간) 북한이 국경을 따라 장벽을 세우고 지뢰를 설치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탈북 시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일 새벽 20대 북한군 하사 한 명이 강원도 고성 지역의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귀순했다. 북한군이 걸어서 휴전선을 넘은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 지난 8일에는 북한 주민 1명이 인천 강화군 교동도 북측 한강 하구의 중립수역을 도보로 귀순했다.
이번에 귀순한 북한군은 철조망과 지뢰를 피해 경비초소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한국 정부의 보호를 받고 있다.
북한 주민들의 연이은 귀순은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을 드러내며, 특히 군에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WSJ은 분석했다. 북한 군인들은 열악한 근무 환경 속에서 훈련 중 열사병으로 사망하거나, 지뢰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잦다.
김정은 정권은 철저한 정보 통제와 충성심 강요 그리고 핵무기 개발 등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해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살 명령까지 내리며 탈북을 막고 있지만, 외교관과 유학생 등 엘리트 계층의 탈북도 이어지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입국한 엘리트 탈북민은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인 약 10명에 달했다.
WSJ은 이번 북한군의 귀순에 대해 “북한을 강국이자 사회주의 낙원으로 보이게 하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희망을 깨뜨린 것”이라고 평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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