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한 총리, 101세 광복군 생신날 손하트

박태인 2024. 8. 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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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1일 국무총리실 청년 인턴들과 함께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보훈원을 찾아 오성규 애국지사의 101세 생신을 축하하며 머리 위로 큰 하트를 만들고 있다. [뉴스1]

75세 국무총리가 101세 광복군에게 큰절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보훈원을 찾아 국내 생존 최고령 광복군인 오성규 지사의 101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국무총리실 청년 인턴 4명과 함께 오 지사를 찾은 한 총리는 “지사님 덕택에 대한민국이 번영하는 나라가 됐다. 지사님의 공을 기억하며 더 나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0세를 맞아 일본에서 영구 귀국한 오 지사는 1923년 평안북도 선천 출신으로 중학교 졸업 후 만주로 떠나 항일운동을 했다. 16세 때 한국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해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했다. 이후 미국 전략공작국(OSS) 훈련생으로 선발돼 군사훈련을 받다가 해방을 맞았다. 이후 좌우 이념 대립으로 가족에게도 신분을 숨긴 채 장사를 하려 일본으로 떠나야 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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