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또 사상 최고치 경신…"내년엔 3000달러 전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피벗(pivot·정책 전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 투자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값 상승은 Fed의 9월 금리 인하 전망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대선·중동 불확실성도 금 투자 견인
시티그룹 "금값 내년 3000달러 간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9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첫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하고,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3일(현지시간) 잭슨홀 연설에서 피벗(pivot·정책 전환)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 투자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금값이 내년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1일 금 가격은 미 동부 시간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0.31% 하락한 온스당 250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전날 한때 온스당 2531달러에 도달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들이 금값 상승에 베팅하면서 올 들어 20% 넘게 뛰었다.
투자자들의 금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 보유량은 세계 금 위원회 집계 기준으로 지난 5월 이후 90만4000t 늘어났다. 금 투자 규모는 73억달러 증가했다. 금 순매수 흐름은 지난 8주 중 7주 동안 이어졌다.
금값 상승은 Fed의 9월 금리 인하 전망과 미국 달러화 가치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월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금값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상황이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현재 101.4선으로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중동 확전 우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확대되는 불확실성, 미 재정적자 확대 역시 안전자산인 금 수요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투자 확대도 금값 상승을 견인했다. 메탈포커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수 규모는 483.3t으로 골드바 4만개 분량에 이른다.
세계 금 위원회의 존 리드 수석 시장 전략가는 "서방의 투자자들이 금 시장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며 "이것이 금값을 빠르게 움직이는 돈"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금값 랠리가 지속되며 올해 온스당 2700달러, 내년 3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MI의 원자재 분석 수석인 사브린 초우두리는 "2024년은 선거의 해이자 우크라이나의 최근 러시아 공격, 중동 긴장 고조 등 불확실성이 정점에 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은 불확실성 속에 강세를 보이며 금값은 2024년 여러 차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며 "다음 달 Fed가 금리를 인하하면 온스당 27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티그룹은 금 투자 심리가 향후 3~6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점치며 금값이 4분기 온스당 2550달러, 2025년 중반 3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尹 지지율 최저 경신보다 더 큰 충격…"이재명·野로 표심 움직여" - 아시아경제
- "그런거인줄 몰랐어요"…빼빼로 사진 올렸다가 '진땀' 뺀 아이돌 - 아시아경제
- 커피 28잔 주문에 "완전 XX" 쌍욕한 배달기사…놀란 업주는 눈물 왈칵 - 아시아경제
- "한국여자 본받자"…트럼프 당선에 연애·결혼·출산 거부한 美여성들 - 아시아경제
- 야박한 인심, 바가지는 없다…1인당 한끼 '1만원' 들고 가는 제주식당들[디깅 트래블] - 아시아경
- 축복받으려고 줄 서서 마신 성수…알고 보니 '에어컨 배수관 물' - 아시아경제
- "혈당이 300"…몸무게 38㎏까지 빠져 병원 갔던 연예인 - 아시아경제
- 속도위반만 2만번 걸린 과태료 미납액 '전국 1등'…대체 누구길래 - 아시아경제
- "휴대폰도 먹통"…50년만에 베일벗은 에버랜드 '비밀의 은행나무숲'[조용준의 여행만리] - 아시아
- "한국 안 간다"며 여행 취소하는 태국인들…150만명 태국 몰려가는 한국인들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