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1연패 끊고 최하위도 탈출…김형준 3연타석 홈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지긋지긋했던 11연패 사슬을 끊고 최하위를 탈출했다.
NC는 21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2로 완승했다. 청주 세광고 출신인 NC 포수 김형준(25)이 3연타석 홈런으로 5타점을 올려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NC는 지난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온 11연패 수렁에서 마침내 빠져나왔다. 또 이날 KT 위즈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를 밀어내고 다시 9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화는 4연승을 마감했다.
NC는 1회 한화 선발 김도빈의 제구 난조를 틈타 2-0 리드를 잡았다. 스트레이트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2타점짜리 선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엔 김형준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김형준은 5회 한화 불펜 이상규의 한가운데 높은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4호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어 4-0으로 앞선 6회 2사 2·3루에서는 한화 장시환을 상대로 승기를 가져오는 좌월 3점 홈런(시즌 15호)을 터트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형준은 8회 1사 후 한화 신인 황준서의 바깥쪽 높은 포크볼을 걷어올려 한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시즌 16호 홈런을 작렬했다.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전체 1호 기록이다. NC 타자로는 2015년의 에릭 테임즈와 나성범, 2016년의 테임즈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NC 선발 투수 이용준은 5이닝 동안 공 78개를 던지면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져 올 시즌 첫 승(2패)을 따냈다. 반면 육성선수로 입단해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한화 선발 김도빈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1피안타 3볼넷 2실점하고 물러나 패전을 안았다.
강인권 NC 감독은 "팀의 모든 구성원이 연패 기간 마음고생을 많이 했고, 응원해주신 팬분들도 마음 아프셨을 거라 생각한다. 이제 연패를 끊었기에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 끝까지 남아 선수들에게 응원 보내주시고 팀 응원가를 불러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청주=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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