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양궁 중계 '빼앗겼다' 표현, 얼마나 절실한지 전해야…몰입 유도"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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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성주가 스포츠 중계에서 '빼앗겼다' 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밝혔다.
정재형이 "네가 그런 서사들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빌드업 했을 거 아니냐. 슛오프까지 얼마나 쪼았냐"라고 하자 김성주는 "시청자들이 몰입하고 집중하게 하려면 계속 소스를 던져줘야 한다. 그 당시에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 다섯 개를 따는 거다. 얼마나 따고 싶겠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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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스포츠 중계에서 '빼앗겼다' 라는 표현을 쓴 이유를 밝혔다.
21일 정재형의 개인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금메달~~!!!!!!" 외치느라 목이 아예 가버린 성주ㅠㅠㅠ난 진짜 너 보러 파리 온 거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정재형은 김성주에 "어제 남자 양궁 금메달을 네가 중계하는 걸 보는데 첫 세트를 했을 때 '우리가 첫 세트 빼앗겼습니다'라고 표현해서 놀랐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사실 빼앗긴 게 아니지 않냐. 경쟁이니까. 놓쳤다, 잃었다 할 수 있는데. 그 표현이 굉장히 결속하게 만들고 빼앗긴 거라는 마음이 들게 한다"라며 중계 실력에 감탄했다.
이에 김성주는 "형 스포츠 좀 아는구나. 사실 형이 예술이나 음악 쪽에서는 제가 따라갈 수 없지만 스포츠 쪽에서 대화가 될지 걱정했다"라고 농담하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형이 진짜 중요한 포인트를 집은 거다. 시청자를 몰입시켜야 한다. 따도 그만, 안 따도 그만인 게 아니다. 얼마나 절실한 지 보여줘야 한다. 그게 아니면 재미가 없다. 김우진 선수가 단체전 3연패를 했는데 개인전 메달이 없다. 상대 선수는 올림픽 다섯 번 나가서 결승전 처음 올라간 거다. 얼마나 금메달을 따고 싶겠냐"라고 덧붙였다.
정재형이 "네가 그런 서사들을 이야기하면서 계속 빌드업 했을 거 아니냐. 슛오프까지 얼마나 쪼았냐"라고 하자 김성주는 "시청자들이 몰입하고 집중하게 하려면 계속 소스를 던져줘야 한다. 그 당시에 김우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역대 올림픽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 다섯 개를 따는 거다. 얼마나 따고 싶겠냐"라고 답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자료조사며 상황 설명이나 묘사 같은 것들을 너무 잘 해주니까 약간 과장도 있지만 뺏겨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까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당연히 가져야 할 걸 못 가진 기분이 들더라. 그 마음을 단어 하나로 왔다갔다 하게 하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성주는 "이 형 말 통하네 진짜. 그걸 또 인정해주시니까, 알아주시면 너무 감사한 일이다"라며 정재형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진=요정재형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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