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사람이 하길래…" 자기 페이스 못 찾으면 큰 일나는 '고강도 운동'

한희준 기자 2024. 8.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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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중심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양한 고강도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고강도 운동은 1분간 심장이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치의 심박수의 90% 이상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운동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칼로리를 태우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고강도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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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힘찬병원 제공
MZ세대 중심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다양한 고강도 운동이 유행하고 있다.

고강도 운동은 1분간 심장이 뛸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치의 심박수의 90% 이상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운동으로, 짧은 시간 내에 많은 양의 칼로리를 태우면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최단 시간에 최고의 운동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격한 운동을 즐기다 크고 작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강도 운동을 할 땐 주로 팀을 구성하기 때문에 서로 격려하며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유대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유산소 운동, 중량 운동, 다양한 기구를 활용한 동작을 집중적으로 하는 만큼 부상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어려운 동작을 할 때 난이도 및 중량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동작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골절이나 타박상 등 스포츠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강북힘찬병원 정형외과 신동협 원장은 “그룹으로 진행하는 고강도 운동의 경우 경쟁적 분위기 때문에 본인의 한계를 넘어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과도한 피로나 부상의 원인이 된다”며 “정확한 동작과 신체 조건에 맞는 강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동 중 몸에 이상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부상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시간과 목표가 정해져 있고 다수의 인원이 경쟁하듯 운동을 하는 분위기에 휩쓸리다 보면 동작을 제대로 숙지 못한 채 무리하게 진행하다 근육이나 인대 부상이 생길 수 있다. 또 그룹으로 진행돼 친밀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변 사람들의 강도를 따라해 본인의 한계보다 무거운 기구를 들고 운동하다 골절이나 염좌가 발생하기도 한다. 기구를 사용할 때 조금만 부주의하면 운동 기구에 치이거나 다른 사람과 부딪혀 부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본인의 몸 상태에 맞지 않은 고강도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반복할 경우 피로골절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몸에 이상이 생겨도 단순한 피로쯤으로 여겨 방치하고 다친 부위를 계속 사용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이 발생했을 때는 빠른 회복을 위해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안정을 취하고(Rest) 얼음찜질을 하며(Ice) 환부 압박(Compression)과 환부를 높이는(Elevation) RICE 요법이 도움이 된다. 부상이 경미하다면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될 수 있지만, 통증을 방치하면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강도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부상을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다. 전신을 활용한 고강도 운동을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 전 10~15분 상·하체의 근육과 관절,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켜 유연성을 높이고 웜업 시켜야 한다. 프로그램 중 진행하는 운동 동작과 자세는 전문가로부터 정확하게 배워 실행해야 하고, 장비와 기구를 사용할 때에는 올바른 사용법을 익히고 안전사항을 꼭 준수해야 한다.

신동협 원장은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행하는 프로그램 내용에 따라 무릎, 손목, 손바닥 보호대 및 리프팅 벨트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며 “운동을 하다 한 번 다친 부위는 재발 위험이 크므로 몸에 이상이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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