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김택연' 가는 길이 역사! 고졸 신인 최다 SV 타이기록 위업…두산, 삼성에 5-2 역전승 [포항:스코어]

최원영 기자 2024. 8. 2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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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호투한 뒤 야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신구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특히 19세 막내가 빛났다.

두산 베어스는 21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의 5연승을 저지하고 3연전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타자들이 경기 중후반부터 힘을 냈다. 0-2로 끌려가던 4회초 제러드 영이 추격의 솔로포를 터트렸다. 1-2로 뒤처진 5회초엔 이유찬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고, 제러드가 추가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다. 4-2로 앞선 6회초에는 김재환이 솔로 홈런을 그려냈다.

제러드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유찬이 5타수 1안타 2타점, 김재환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선보였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친 조수행은 3회초와 5회초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시즌 58도루를 달성했다. 베어스 역대 한 시즌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9년 정수근의 57도루였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 89개를 기록했다. 홍건희와 이병헌, 최지강이 각 1이닝 무실점으로 허리를 이었다.

마무리 김택연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6세이브째다. 역대 KBO리그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완성했다. 종전 기록은 2006년 나승현(롯데 자이언츠)의 16세이브였다.

또한 김택연은 역대 최연소 전 구단 상대 세이브를 빚었다. 21일 기준 19세2개월18일의 나이다. 종전 기록은 정해영(KIA 타이거즈)이 보유하고 있었다. 2021년 7월 2일 광주 두산전 당시 19세10개월9일의 나이였다. 종전 베어스 기록은 이용찬(현 NC 다이노스)의 몫이었다. 8개 구단 체제였던 2009년 6월 24일 사직 롯데전서 20세5개월22일의 나이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이어 2024년 김택연이 새로이 족적을 남겼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좌익수)-안주형(2루수). 선발투수 코너 시볼드.

-두산: 정수빈(중견수)-이유찬(2루수)-제러드 영(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전민재(3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우익수). 선발투수 최원준.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이재현, 홈런

1회초 정수빈의 볼넷 출루 후 이유찬이 병살타를 쳤다. 제러드의 중견수 뜬공으로 세 타자 만에 이닝이 종료됐다.

1회말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구자욱의 중전 안타, 강민호의 우중간 안타로 1사 1, 3루. 김영웅이 헛스윙 삼진, 박병호가 2루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코너는 2회초 양의지와 9구 접전 끝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양석환의 헛스윙 삼진, 김재환의 유격수 땅볼을 더해 삼자범퇴를 빚었다.

삼성은 2회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디아즈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1루. 후속 이재현이 최원준의 초구, 139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3호 아치로 팀에 2-0을 선물했다. 김현준의 유격수 뜬공, 안주형의 좌중간 안타, 김지찬의 중견수 뜬공, 구자욱의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2사 1, 2루. 강민호가 3루 땅볼에 그쳤다.

3회초 전민재의 3구 루킹 삼진, 김재호의 헛스윙 삼진 후 조수행이 볼넷 및 도루로 2사 2루를 이뤘다. 정수빈의 유격수 뜬공으로 더 나아가진 못했다.

3회말 김영웅의 우전 안타, 박병호의 포수 파울플라이, 디아즈의 2루 땅볼로 2사 2루. 이재현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제러드 영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두산, 3이닝 연속 득점

두산은 4회초 추격했다.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 후 제러드가 코너의 2구째, 143km/h 패스트볼을 강타해 비거리 120m의 우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아치로 1-2 따라붙었다. 양의지의 헛스윙 삼진, 양석환의 우익수 뜬공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최원준은 4회말 김현준을 우익수 뜬공, 안주형을 좌익수 뜬공, 김지찬을 1루 땅볼로 정리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5회초 두산이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9구 혈투 끝 볼넷을 골라냈다. 전민재의 중견수 뜬공 후 김재호도 9구 승부 끝 볼넷을 얻어냈다. 조수행의 1루 땅볼 및 도루, 정수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이유찬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생산했다. 2루수 안주형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지며 공을 잡아내려 했지만 실패했다. 두산이 3-2로 역전했다.

두산 베어스 이유찬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어 제러드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뽐냈다. 점수는 4-2. 양의지는 투수 파울플라이로 고개를 떨궜다. 직접 타구를 잡아내 이닝을 마친 코너는 공을 바닥에 던지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5회말 구자욱의 2루 땅볼, 강민호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루. 김영웅과 박병호가 각각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6회초 삼성은 투수 김태훈을 교체 투입했다. 양석환의 3구 헛스윙 삼진 후 김재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훈의 3구째, 134km/h 포크볼을 노렸다. 시즌 23호 아치로 비거리 120m의 우월 솔로 홈런을 완성하며 5-2를 만들었다. 전민재의 중견수 뜬공, 김재호의 볼넷, 조수행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정수빈이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두산은 6회말을 투수 홍건희에게 맡겼다. 디아즈의 3루 땅볼, 이재현의 유격수 땅볼, 김현준의 헛스윙 삼진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투수 김택연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제공

◆7~9회: 김택연, 큰 걸음

7회초 삼성 투수는 양현이었다. 이유찬의 2루 땅볼, 제러드의 헛스윙 삼진, 양의지의 유격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두산은 7회말 투수 이병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헌곤의 중견수 뜬공, 김지찬의 2루 땅볼 후 구자욱이 좌전 안타를 쳤다. 강민호의 3구 루킹 삼진으로 3아웃을 채웠다.

8회초 양현은 양석환의 중전 안타, 김재환의 중견수 뜬공, 전민재의 2루 땅볼로 2사 1루를 이룬 뒤 투수 최채흥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채흥은 강승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끝마쳤다.

8회말 두산 투수 최지강이 등판했다. 김영웅을 루킹 삼진, 박병호를 1루 파울플라이,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했다.

최채흥은 9회초 조수행을 유격수 땅볼,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 이유찬을 3루 땅볼로 물리쳤다.

두산은 9회말 마무리 김택연을 투입했다. 김택연은 이재현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 김현준의 대타 이병헌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한 뒤 류지혁의 대타 윤정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로 세이브를 완성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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