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97' 심우준, KKKKKKKKK 에이스 잡았다…KT, 키움에 5-0 승리 [IS 수원]

윤승재 2024. 8. 2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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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T 경기. KT 심우준이 5회 키움 헤이수스를 상대로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21.


KT 위즈 심우준이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를 잡았다.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심우준의 불방망이가 빛났다. 이날 심우준은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타율 0.097(31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던 심우준은 이날 3타점 맹활약으로 부활했다. 

리드오프 김민혁과 김상수가 2안타 씩 때려내며 포문을 연 것도 주효했다. 선발 투수 벤자민은 5이닝 동안 8안타를 얻어 맞았으나 실점 없이 마운드를 잘 지켰다. 불펜 김민수도 2이닝을 단 13구로 무실점 처리하며 팀의 리드를 지켰다. 김민과 우규민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했다. 

2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T 경기. 키움 선발 헤이수스가 4회말 KT 공격을 막고 들어오고 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21.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9탈삼진을 잡아내며 맹활약했지만 심우준의 홈런 한 방에 울었다. 뒤이어 나온 김연주가 안타 3개를 연달아 내주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타선에선 김재현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내기 버거웠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키움이었다. 2회 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안타와 2사 후 나온 김재현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점수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KT도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과 황재균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김상수의 병살타와 배정대의 삼진으로 기회가 무산됐다. 

키움은 3회 초 선두타자 박수종의 2루타와 이주형의 내야안타 등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KT도 4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2루타 기회를 살려내지 못하면서 무득점 부진이 이어졌다. 키움은 5회 초 선두타자 박수종의 번트 안타와 1사 후 김혜성의 안타 등으로 2사 2,3루를 맞았으나 역시 득점은 없었다. 

2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T 경기. KT 심우준이 5회 키움 헤이수스를 상대로 선제 좌월 2점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8.21.


0-0 균형은 5회 말에 깨졌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심우준이 좌월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선취점을 올렸다. 헤이수스의 한가운데 149km/h 직구를 퍼올려 비거리 105m의 홈런으로 연결했다. 

심우준은 7회에도 타점을 올리며 KT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조대현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KT는 심우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KT는 김민혁의 2루타와 로하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강백호가 헛스윙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KT는 1점을 추가하며 더 달아났다. 8회 말 김상수의 2루타와 배정대의 적시타, 심우준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 5-0으로 승리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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