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사망 4분의 1은 2030…미래에 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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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11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전란 속에 사망한 주민의 4분의 1가량이 2030 청년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OCHA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청년층은 24%이고 숨진 남성의 26%, 여성의 22%가 18∼29세"라면서 "전쟁이 팔레스타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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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교전이 11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전란 속에 사망한 주민의 4분의 1가량이 2030 청년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유엔인도적업무지원실(OCHA)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쟁 발발 후 지난 15일까지 공습 등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주민 수가 4만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9000명 넘는 사망자가 18∼29세의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OCHA는 "전체 사망자 가운데 청년층은 24%이고 숨진 남성의 26%, 여성의 22%가 18∼29세"라면서 "전쟁이 팔레스타인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 가운데 18∼29세는 21% 정도를 차지한다.
OCHA는 공습으로 교육 시스템이 붕괴한 점을 심각한 미래 문제로 진단했다. 학생과 교직원이 숨지고 교육시설이 부서지면서 고등교육을 받아야 할 가자지구 청년 8만8000명이 교육 기회를 박탈당했다고 OCHA는 지적했다.
청년 실업률도 문제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작년 4분기 기준 가자지구 전체 근로 가능 인구 가운데 실업 상태인 사람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청년층만 따로 놓고 보면 실업률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OCHA는 ILO의 자료를 인용해 "가자지구의 실업률은 계속 심화할 것으로 보이며 팔레스타인 청년들의 미래가 제약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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