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마무리는 김재윤"…오승환 복귀 시점은? "퓨처스 등판 후 결정" [포항 현장]

최원영 기자 2024. 8. 21. 19: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무리가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1일 포항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오승환과 김재윤의 이름을 언급했다.

박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는 계속 김재윤으로 가야 할 듯하다. 오승환이 2군에 가면서 상황에 맞춰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마무리는 김재윤이다"며 "그 앞에 나올 투수들은 경기 상황이나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김재윤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포항, 최원영 기자) 마무리가 바뀌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1일 포항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오승환과 김재윤의 이름을 언급했다.

삼성의 '끝판대장'이었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지난 16일 올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경기력 난조 때문이다. 전반기까지 잘 버텼던 오승환은 후반기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7월 9경기 6⅔이닝서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15, 8월 4경기 3이닝서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2.00으로 부진했다.

1군에서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KT 위즈전서도 2-2로 맞선 9회초 구원 등판해 투런 홈런과 솔로 홈런을 연이어 허용했다. 2-5로 뒤처진 삼성은 결국 3-5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후반기 오승환이 고전하자 이달 초 결단을 내렸다. 오승환을 붙박이 마무리로 두지 않고, 필승조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뒤 상황에 따라 투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승환 역시 9회가 아닌 그전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후 오승환이 쉽게 궤도에 오르지 못하자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원투수 오승환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환은 이날까지 6일째 2군 퓨처스팀에 머물고 있다. 박 감독은 "특별히 몸이 아파서 말소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구위를 재정비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마음의 안정도 취해야 할 것 같다"며 "우선 퓨처스리그에서 한 경기 정도 투구한 뒤 여러 가지 확인해 보려 한다. 게임을 보고 나서 투수 파트와 상의해 열흘을 채우고 바로 부를 것인지 아니면 더 두고 볼 것인지 정할 것이다"고 전했다.

다른 선수가 뒷문을 맡아야 한다. 오승환이 말소된 이후 김재윤이 본격적으로 나서 세이브를 올리는 중이다. 총 3경기 3이닝에 등판해 2세이브를 챙겼다.

박 감독은 "당분간 마무리는 계속 김재윤으로 가야 할 듯하다. 오승환이 2군에 가면서 상황에 맞춰 불펜을 운용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마무리는 김재윤이다"며 "그 앞에 나올 투수들은 경기 상황이나 선수들의 컨디션에 맞춰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재윤은 마무리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2015년 KT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6년부터 세이브를 적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개인 통산 169세이브를 쌓았고, 2021~2023년 세 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으로 자유계약(FA) 이적한 김재윤은 필승조의 주축으로 뛰었다. 오승환의 부재로 익숙한 마무리 옷을 다시 입게 됐다.

박 감독은 "우리 팀에 (임창민까지) 마무리투수 3명이 있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며 "김재윤에게도 마무리는 원래 본인의 자리였으니 등판을 준비하거나 루틴을 지키는 데 부담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