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절제미, 드뮤어(demure) 인테리어 트렌드
차민주 2024. 8. 21. 19:30
Very demure.
해당 트렌드는 인기 틱톡커 줄스 레브론의 영상에서 시작되었는데요. 그는 일하러 갈 때 본인의 룩이 “아주 차분하고, 과하지 않다(Very demure, very mindful)”고 언급했습니다. 정도를 아는 출근길 마인드셋을 강조한 이 영상은 현재 3,600만 조회수를 돌파했죠.
먼저 스스로의 성격과 특징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색깔이 본인과 어울리나요? 집에서 어떤 행동을 자주 하나요? 과하지 않은 선에서 여러분의 색깔이 은근히 드러나는 인테리어를 상상해 보세요.
호텔이나 갤러리처럼 화려할 필요는 없지만, 그만큼 깨끗할 필요는 있습니다. 제아무리 여유로운 모양새를 갖춰도 주변이 어지럽혀 있으면 소용없겠죠. 필요 없는 물건은 보이지 않는 곳에 정리하고, 빈 공간을 두는 여백의 미를 지켜 주세요.
틱톡에서 인기를 끄는 드뮤어 인테리어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보리와 우드 색 배경이죠. 아이보리색 벽으로 차분하게 첫걸음을 뗀 뒤, 중채도의 우드 포인트로 중후한 멋을 주는 인테리어가 많아요.
아쉽게도 햇빛이 적게 들어오는 집이라면, 직사광 대신 따뜻한 색감의 간접광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테이블 램프, 벽 전등을 활용해 곳곳에 연한 불빛을 겹겹이 켜보세요.
원하는 콘셉트가 있다고 해서 곧장 새 가구를 주문한다면 전혀 드뮤어하지 않습니다. 현재 여러분에게 어떤 제품이 있는지를 꼼꼼히 파악하고, 지금 필요하면서도 기존 제품과 잘 어우러질 제품을 고민해 보세요. 환경을 생각해 빈티지 가구를 사는 것도 책임감 있는(very mindful) 모습이겠군요.
Very cutesy. Very demure. Very mindful.
현시점 영미권을 뒤흔들고 있는 ‘드뮤어’ 트렌드는 이 한 문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차분한 절제미, 드뮤어
드뮤어가 대체 무엇일까요? ‘차분한’을 뜻하는 드뮤어(demure)트렌드는 의미 그대로 은근하고 차분한 절제미를 말합니다.
올여름 찰리 XCX의 앨범 〈Brat〉이 일으킨 브랫 서머(Brat Summer) 돌풍에 이어 드뮤어 어텀(Demure Autumn)이 이미 가을 시즌의 핫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인테리어도 ‘드뮤어’하게
겉모습만 드뮤어해서는 안 되겠죠. 패션과 에티튜드를 넘어, 일상을 영위하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도 트렌드를 반영할 때입니다. 가을을 맞아 차분하지만 은근히 매력적인 집 인테리어를 미리 구상해 볼까요? 틱톡커들 사이에서 드뮤어 인테리어로 거론되는 팁을 콕 짚어드릴게요.
「 스스로를 잘 파악할 것 」
「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것 」
「 색조합을 최소화할 것 」
하지만 아이보리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색 조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에요. 팔레트처럼 알록달록한 공간은 분명 귀엽지만, ‘드뮤어’의 추구미는 아니니 말이죠.
「 사이드 조명을 사용할 것 」
자연광이 잘 들어오는 집이라면,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드뮤어 인테리어에 이미 절반은 가까워졌습니다.
「 향을 활용할 것 」
좋은 향은 우아함을 드러내는 은근한 방법입니다. 향초나 캔들 홀더는 그 자체로 우아한 인테리어 오브제가 되기도 하니 일석이조겠죠.
다만 향초 5개를 한 번에 키는 식의 과도함은 지양해 주세요. 구석에 놓인 향초 1개, 혹은 인센스 스틱이면 충분합니다. 신경은 쓰되 절제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 돼요.
「 기존 제품이나 빈티지 가구에 주목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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