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 3000명… 어제만 98명 발생

배경환 2024. 8.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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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3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2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98명이다.

지역별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37명, 인천 14명, 서울 11명, 충남 10명, 충북·경북 각각 4명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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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실려온 온열질환자 100여명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총 28명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3000명 가까이로 늘었다. 20일 하루에만 확인된 온열질환자만 100여명에 달한다.

21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전국 507개 응급실에 들어온 온열질환자는 98명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올해 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20일부터 전날까지 누적 환자만 2994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32명)보다 462명 더 많은 수준이다. 특히 사망자까지 2명 발생해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역시 28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전날 온열질환자는 경기에서 37명, 인천 14명, 서울 11명, 충남 10명, 충북·경북 각각 4명이 발생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의 77.7%는 남성이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18.4%로 가장 많았고 40대 14.3%, 30대 12.9%, 70대 12.1% 등의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 환자는 31.6%였다. 발생 장소별로 보면 실외 작업장에서 환자 31.1%가 발생했고, 논밭 14.7%, 길가 9.6% 등 실외에서 전체 환자의 78.4%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 중에서는 일사병으로도 불리는 '열탈진'(55.6%) 환자가 가장 많았다. 열사병(20.7%)과 열경련(14.3%) 환자도 다수 발생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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