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 ‘마운자로’ 당뇨병 예방 효과도… 발병 위험 94% 낮춰 [팜NOW]

정준엽 기자 2024. 8. 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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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의 GIP/GLP-1 이중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주 1회 투여하는 터제파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SURMOUNT-1' 3년 연구에서 긍정적인 주요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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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당뇨병·비만 약물로 쓰이는 터제파타이드가 당뇨병 전단계인 비만 환자의 당뇨병 진행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일라이 릴리 제공
일라이 릴리의 GIP/GLP-1 이중작용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가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릴리는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을 대상으로 주 1회 투여하는 터제파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SURMOUNT-1' 3년 연구에서 긍정적인 주요 결과가 나왔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SURMOUNT-1 3년 연구는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 1032명을 대상으로 총 193주(치료 기간 176주, 치료 중단 기간 17주) 동안 진행됐다. 이는 현재까지 완료된 터제파타이드 임상시험 중 가장 긴 기간 동안 진행된 연구다.

임상 결과, 터제파타이드 주 1회 주사는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 참가자들의 제2형 당뇨병 진행 위험을 위약 대비 94% 감소시켰다. 또 터제파타이드는 치료 기간 동안 체중도 지속적으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터제파타이드 5mg, 10mg, 15mg 투여군은 치료 기간 종료 시점에 체중이 각각 평균 15.4%, 19.9%, 22.9% 감소한 반면, 위약군의 평균 체중은 2.1% 감소하는 데 그쳤다.

치료 중단 기간 동안 터제파타이드 투약을 중단한 환자들은 체중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이 다소 증가해 제2형 당뇨병으로의 진행 위험이 위약 대비 88% 감소했다. 이는 터제파타이드를 투약했을 때인 94%보다 낮은 수치다.

전체 연구 기간 동안 터제파타이드의 안전성·내약성은 72주차에 발표된 1차 결과와 유사했으며, 만성 체중 관리 효과를 평가한 다른 터제파타이드 임상시험의 데이터와도 일관됐다.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사례는 위장 관련 부작용(설사, 오심, 변비, 구토)로, 대부분 경증~중등도 수준이었다.

릴리는 이 결과가 당뇨병 전단계이면서 비만 또는 과체중인 성인이 터제파타이드를 사용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진행 위험을 낮추고 체중 감소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 제프 에믹 제품개발 부문 수석부사장은 "비만은 전 세계적으로 약 9억명의 성인에서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합병증 위험을 높이는 만성 질환"이라며 "이번 임상 시험 결과는 비만과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에게 장기 치료의 잠재적인 임상적 이점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터제파타이드는 릴리의 GIP/GLP-1 이중작용제로,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의 주성분이다. 이중 마운자로는 지난 8일 국내에서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 비만 또는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과체중 성인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의 보조제로 승인된 바 있다. 릴리에 따르면, 현재 터제파타이드는 당뇨병 예방 외에도 만성신장질환(CKD)과 비만 이환율/사망률에 대해서도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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