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안치홍, 다리 불편함 '1군 말소'…"잘 버티고 있을 테니 낫고 와" [청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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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휴식을 취한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황)영묵이가 버티고 있다. 우리가 매 경기를 이길 순 없다. (안치홍이 없는 동안) 5할만 하면서 잘 방어하고, 완전히 낫고 난 다음에 합류하면 그때 팀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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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청주, 조은혜 기자)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한화 이글스 안치홍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휴식을 취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1일 충북 청주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3-2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연승을 달린 한화는 21일 선발로 올해 육성선수로 입단한 김도빈을 예고, 21일 안치홍을 1군 말소하고 그 자리에 등록 전횐한 김도빈을 콜업했다.
안치홍은 17일 문학 SSG전 이후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치홍이가 뛰다가 다리 쪽이 안 좋아진 모양이다"라면서 "치홍이도 1루만 연습하고, 지명타자로만 치다가 2루에서 중요한 장면에서 계속 나가고 어려운 공도 많이 가니까 얼마나 본인이 신경을 많이 썼겠나.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그건 우리 스태프들이 결정할 몫"이라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황)영묵이가 버티고 있다. 우리가 매 경기를 이길 순 없다. (안치홍이 없는 동안) 5할만 하면서 잘 방어하고, 완전히 낫고 난 다음에 합류하면 그때 팀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얘기했다. 김 감독은 "사실 어제 (대타) 준비도 못했다. 오늘도 대타로 나간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치홍이도 고참으로서 책임감이 있어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려고 한다고 했는데, 나도 결정하기 쉽지 않았다. 우리가 지금 잘 버틸 테니 완전히 다 낫고 난 다음에 그때 와서 해달라고 아까 가기 전에 보고, 문자도 보냈다"고 전했다.
안치홍은 8월 18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 이틀이 소급 적용되어 오는 28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해진다. 김경문 감독은 "어제와 월요일 경기 이틀 을 쳐준다고 해서 그게 (말소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7경기만 빠지면 되니까, 그렇게 하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안치홍이 빠진 한화는 이날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황영묵(2루수)~김인환(좌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김도빈이 등판한다. 김경문 감독은 김도빈에 대해 "2군에서 100개 이상 던진 투수다. 어린 투수들이 아직 그렇게까지는 투구수를 못 던졌는데, 일단 그걸 높이 샀다"면서 "이 선수가 저번에 한 번 (1군 동행을) 왔었다. 신체적 조건이 굉장히 좋더라. 묵묵히 하던 선수에게 기회를 줘서 잘하면 팀에게도 새로운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재능이 된다면 기회를 주는 게 내 역할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 도빈이에게도 5이닝 잘 던져 달라는 건 아니다. 3이닝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상대 타자 라인업을 한 번 돌 때까지, 2군에서 연습한 걸 던진다면 앞으로 장래성은 충분히 있다고 본다. 다음 불펜들은 어떻게 쓸지 경기를 보면서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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