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이 청춘 성지라더니”...헌팅 때문에 달라진 풍경
‘양양’만 10% 남짓 줄어
유흥 목적 부정적 인식이 높아지며 기피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강원도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613만1977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동해안 대표 해안 관광 도시 강릉은 올여름 피서객 253만9132명이 찾아 동해안 6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196만5693명)보다 29% 증가했다. 동해안 최북단 고성에도 203만9348명이 찾으며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양양은 상황이 좀 달랐다. 양양에는 69만1160명 피서객이 방문했다. 동해안 6개 시군 중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10% 남짓 줄어든 것이다. 인구 2만7000명인 양양은 2010년대 초부터 서핑족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면서 MZ들의 핫플레이스로 변했고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며 ‘청춘 성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
그러나 점차 양양의 이미지가 서평 명소에서 과도한 유흥 문화가 가득한 이미지로 변하면서 부정적 시각이 증가했다. 이에 방문객이 감소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양이 헌팅 명소로 떠오르면서 헌팅족 숫자가 서핑족보다 늘어나 그간 쌓아왔던 ‘서핑 도시’의 이미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앞서 SNS에는 양양 해변에서 수위 높은 애정행각을 벌이는 남녀의 모습, 비키니를 입은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 등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양에 놀러 가면 안 되는 이유’ ‘양양에 이성 친구 보낸 후기’ ‘양양 다녀오면 걸러라’ 같은 글도 올라왔다.
이를 인지한 것으로 보이는 양양군은 최근 서핑을 지속 가능한 문화로서 기능하도록 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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