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장 임금체불 사태’에… 사격연맹 이사회 전원 사퇴

정신영 2024. 8. 2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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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격연맹 이사회가 신명주 전 회장의 임금체불 사태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한다.

연맹은 21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은철 실무 부회장을 포함한 31명 이사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의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소총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연맹 실무부회장은 "이사회 전원 사퇴 결의와 함께 전 회장 관련 사항이 일단락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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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주 대한사격연맹 전 회장. 연합뉴스


대한사격연맹 이사회가 신명주 전 회장의 임금체불 사태에 책임지고 전원 사퇴한다.

연맹은 21일 전남 나주 전남국제사격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은철 실무 부회장을 포함한 31명 이사 전원이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의했다. 지난달 중순 부임한 박정상 사무처장도 함께 사퇴하기로 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사격 소총 금메달리스트 이은철 연맹 실무부회장은 “이사회 전원 사퇴 결의와 함께 전 회장 관련 사항이 일단락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파리올림픽 도중 신 전 회장이 병원장으로 있는 명주병원의 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졌다. 명주병원은 지난해 5월부터 임금이 체불되면서 고용노동부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취임 두달여만인 지난 9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격계에서는 신 전 회장에 대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비판이 제기됐다.

2002년부터 20년 넘게 회장사를 맡아 온 한화그룹이 지난해 11월 사격계를 떠난 뒤 대한사격연맹은 새 회장사를 물색했으나, 좀처럼 회장사를 맡을 기업이 나타나지 않자 신 전 회장을 추대했다.

대한사격연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태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신 전 회장은 취임식과 파리 올림픽 출장비 정산을 마쳤고, 취임 당시 출연을 약속한 지원금 3억원은 올해 12월전까지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 사격은 회장사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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