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생활화학제품 흡입독성 예측하는 AI 모델 개발

2024. 8. 21. 17:5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구진 사진. 좌측부터 최진희 교수 (환경공학부), 전종준 교수 (통계학과), 김동현 학생 (환경공학과), 조소영 학생 (통계학과)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 환경공학부 최진희 교수 연구팀은 통계학과 전종준 교수 연구팀과 협력하여 인공지능(AI) 기반의 흡입독성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생활화학제품 내 물질의 위해성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환경공학과 박사과정 김동현 학생과 통계학과 박사과정 조소영 학생이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8.18(일) 환경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JHM)에 “Inhalation Toxicity Screening of Consumer Products Chemicals using OECD Test Guideline Data-based Models”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게재되었다.

생활화학제품은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경로로 인체에 노출될 수 있으며, 그중 흡입을 통한 노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그러나 현재 OECD에서 제정된 흡입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은 동물실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시험이 노동집약적이고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화학물질은 매우 제한적이다. 따라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흡입독성을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OECD 시험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집된 흡입독성 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자지문과 분자구조를 학습하는 머신러닝 기반의 AI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을 통해 생활화학제품 내 물질의 흡입독성을 예측할 수 있어 최근 강화되고 있는 화학물질 안전 관리에 기여하고, 동물실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체시험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진희 교수는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위해성 평가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문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데이터 과학 기술을 적용해 생활화학제품의 독성을 예측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지만, 시민 안전을 위한 중요한 기술로 앞으로 큰 활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환경부의 ‘환경성 질환 예방관리 핵심기술 개발 사업’과 ‘생활화학제품 안전 관리 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