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inside,China] 우주여행, 일상 될까?...中 스타트업, 재사용 가능 로켓으로 비용 절감

2024. 8. 2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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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일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재사용이 가능한 상업용 로켓 하이퍼볼라 2호가 두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섰다. 베이징 싱지룽야오 제공

중국의 상업 우주기업들이 우주 관광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우주를 여행하는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차이징치(蔡晶琦) 베이징 싱지룽야오(星際榮耀·i-Space) 부사장은 "최근 수년간 상업 우주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년 10월 설립된 이 민간기업은 일련의 로켓 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 관련 연구를 강화하며 비용 절감 및 경제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주 산업 발전 앞당기는 '메기효과'

상업용 우주 산업은 올해 중국 정부 업무보고에 처음으로 포함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차이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과 마찬가지로 상업용 우주 산업은 긴 공급사슬을 가지고 있어 업·다운스트림 기업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싱지룽야오와 같은 기업이 경쟁으로 전체 성과를 끌어올리는 '메기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민간 우주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수년간 빠른 성장을 거듭한 중국의 상업용 우주 산업은 시장 규모가 2019년 8000억 위안(약 152조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 위안(361조원)으로 연평균 23.3% 급성장했다.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에는 시장 규모가 2조3400억 위안(444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에 등록된 상업 우주기업 수는 400개를 넘어섰다.

하이난(海南)성 원창(文昌)시에서 건설 중인 하이난 상업우주발사장 2호 발사대를 지난 3월 6일 드론에 담았다. 신화통신

◇정부 지원에 기반한 우주 산업의 '황금기'

2014년 중국 정부가 민간에 우주 부문 투자를 개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수많은 항공우주 스타트업이 설립됐다.

올해 초 중앙정부는 기술 혁신 촉진 등 국가 중대 전략을 이행하는 데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기가 20~50년에 이르는 1조 위안(190조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 국채를 발행했다.

지방정부도 상업용 우주 산업의 성장을 위해 개발 정책을 도입하고 산업 단지와 기지를 설립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베이징은 관련 기업의 연구개발(R&D), 제조·발사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상업용 우주 발사 보험 부문에 4년 연속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탄탄한 시장 수요는 상업용 우주 산업이 급성장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위성 통신, 위성 항법 및 위성 원격 감지 애플리케이션의 수요 급증에 힘입어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로켓 발사 횟수를 늘려 나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26회에 이르는 상업 발사를 시행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규모다.

◇우주 진출의 열쇠 '재사용 가능 로켓'

로켓 발사에 드는 높은 비용은 인류의 대규모 우주 진출을 가로막는 장벽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회수 및 재사용이 가능한 발사체를 개발하는 것이 중국 국내외 상업용 우주기업이 직면한 핵심 과제가 됐다.

차이 부사장은 싱지룽야오가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개발하기 위해 자원을 모으고 있다고 밝히며 내년에는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싱지룽야오는 2025년 12.9t(톤)급 저궤도(LEO) 하이퍼볼라 3호 로켓의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재사용 시연이 예정돼 있다. 69.6m 길이의 이 로켓은 재사용 모드에서 8.5t을 저궤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

차이 부사장은 하이퍼볼라 3호와 관련해 2030년까지 연간 25회의 발사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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