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인류史 가장 성공적 동맹…北, 침략은 곧 정권 종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미 동맹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 연습 사흘째인 이날 윤 대통령은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한·미 장병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며 “절대로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사령부 지하에 있는 전투작전본부에서 UFS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 7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고 함께 사진을 찍은 윤 대통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장병 여러분이 깊은 우정을 쌓고 튼튼한 전우애로 무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미 장병은 윤 대통령이 전투작전본부를 떠날 때 “대통령님, 파이팅”을 세 번 외치며 화답했다.
육군 지상작전사령부는 과거 제1야전군(강원도)과 제3야전군(경기도)이 통합돼 2019년 창설된 부대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령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부대에 도착해 손식 지상작전사령관,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Christopher LaNeve) 미8군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기념 사진을 촬영한 뒤 손 사령관으로부터 북한 위협에 대비한 군사대비태세와 UFS 연습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UFS 연습은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점검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시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3년 동안 중단됐던 UFS 연습을 부활시켜 대비 태세를 굳건히 해 왔고,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면서 연습과 훈련을 더욱 체계화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한·미 장병들이 연합방위태세의 근간이며, 한·미 동맹의 핵심”이라며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발언을 끝내며 한·미 동맹의 상징 문구인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외쳤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례 연합 훈련인 UFS 연습은 19일 시작해 29일 끝난다. 윤 대통령은 UFS 연습 첫날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에서도 “우리 사회 내부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이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다”며 “전 국민의 항전 의지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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