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흥원창, 역사와 자연 잇는 생태탐방로로 '랜드마크 도약'

박하림 2024. 8. 2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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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원주 부론면 흥호리 일원에 위치한 흥원창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탐방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흥원창을 관광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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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흥원창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조감도.(원주시 제공)

강원 원주시가 시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이번 사업은 2024년까지 총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원주 부론면 흥호리 일원에 위치한 흥원창을 중심으로 조성된다.

현재 11월초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인도 설치 2.4㎞, 쉼터 3개소, 화장실 1식, 전망시설 1식이 포함돼 있다.

특히 흥원창의 역사적 가치를 반영해 세곡 운반선인 조운선을 형상화한 전망대와 편의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흥원창은 조선시대 소양강창과 가흥창과 함께 세곡을 보관하던 창고로,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이다. 과거 고려시대의 흥원창을 계승해 운영됐으며, 영동지방 남부의 세곡을 수납하고 서울로 운송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은 이번 탐방로 조성사업의 설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남한강 자전거길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전거 코스 중 하나로, 팔당대교에서 시작해 충주 탄금대까지 약 130km에 이르는 코스가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흥원창은 이 코스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자연경관과 역사적 의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탐방로를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흥원창을 관광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는 석양을 바라보며 역사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이 마련된다.

추가적으로, 법천 소공원부터 흥원창 전망대까지 보행자 전용 도로를 새롭게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이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 곳곳에는 세곡 운반의 역사적 이야기를 담은 난간이 설치돼, 방문객들이 흥원창의 역사적 의미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2년 ‘한강과 만나는 섬강 노을길’이라는 주제로 국고보조사업 보조금 신청을 통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흥원창을 중심으로 법천사지와 거돈사지의 뛰어난 역사적 가치를 함께 조명하고, 생태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면서 "간현관광지, 오크밸리, 치악산둘레길과 연계하여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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